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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보험사기 사전에 예방한다…'보험사기다잡아' 내년부터 운영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신용정보원은 민영 보험사와 공제기관의 보험 가입내역 빅데이터를 토대로 보험사기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분석모델 '보험사기다잡아(가칭)'를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입원급여나 고액사망급여 상품을 중복해 청약하는 등 이상징후가 보이면 시스템이 이를 감지해 보험가입을 거절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과잉진료나 허위청구 가능성, 보험사기 가능성을 고도화된 통계기법으로 분석해 보험금 지급 전 조치가 이뤄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나아가 2018년부터는 계약자와 피보험자, 피해자 등 관계자의 상호연관성을 연계해 분석하는 '비정형 분석 시스템'을 운영해 단순 분석으로는 적발이 어려운 공모형 보험사기까지 대응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내년 상반기부터 자신이 가입한 모든 보험의 세부 보장내역을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40대 김모 씨가 A생명보험에서 종신보험을, B손해보험에서 상해보험 상품을 가입한 경우 두 상품이 중복으로 보장하는 내역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A씨의 입원담보 가입금액이 A생보사 상품은 1000만원, B손보사 상품이 1500만원이면 합산 25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음을 간단히 조회할 수 있다.

이날 한국신용정보원이 공개한 '빅데이터 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본인이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내역 및 분석결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 '보험다보여'(가칭)를 내년 상반기 중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보험협회를 통해 생존자 및 사망자에 대한 보험계약내역 확인이 가능하지만 실시간 조회가 어렵고 제공내역이 상품명 등으로 한정돼 있다.

보험다보여는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소비자가 가입한 보험상품의 세부 보장 내역을 원클릭으로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세부 보장내역의 동일 연령대의 평균 보장 수준을 비교지표로 제시하기로 했다. 가입자 스스로 합리적인 수준의 보험 가입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신용정보원은 보장성보험 외에 앞으로 연금보험, 저축성 보험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생·손보협회가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와의 연계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용정보원은 연말까지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