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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푼두푼 성공 스토리

[자투리경제] 아빠가 20대 딸에게 권하는 자산관리 전략

 

어릴 때 책 읽기를 좋아하던 두 딸이 건강하게 잘 자라서 20대 대학생이 되었구나. 아빠는 두 딸이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감사하고 행복하단다. 방학기간에는 열심히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 돈을 벌며 사회생활 경험도 쌓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러웠어.

하지만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은 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소비하는 것을 보며, 아빠가 머지않아 사회초년생이 되는 두 딸에게 돈 관리하는 법을 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어떻게 모을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

 

아빠가 대학을 졸업하던 1990년대에는 한국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하여 취직이 잘되는 시기였단다. 또한 고금리 시대로 목돈을 모으면 자산증식을 하기에 유리한 환경이었지. 하지만 지금 한국경제는 2%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하였고, 대학진학률도 70%를 넘어 대학을 졸업해도 좋은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변화되었어. 평균수명이 계속 증가하여 노후생활기간이 30~40년으로 늘어나 노후생활자금은 더 많이 필요한데, 저금리 추세가 지속되어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자산증식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지. 그래서 요즘 20대는 부모세대 보다 더 열심히 자산관리를 해야 될 것 같아.

 

# 사회초년생 때의 돈 관리 습관이 평생의 부를 결정한다

 

20대는 직업을 선택하고 스스로 수입과 지출관리를 시작하는 시기이지. 사회초년생 때 형성된 저축과 소비습관이 평생의 부를 결정하는 첫 단추란다. 처음 돈을 벌면 갖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사회초년생 때에 소비예산을 정해두지 않고 무계획적으로 소비하다 보면 얼마 안가 월급을 다 써버리고 만단다.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도 통장에 잔고가 쌓이기는커녕 빚만 늘어나는 적자인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단다.

 

잘못된 소비습관을 바로잡지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밖에 안 되지. 매달 소비예산을 정해서 예산범위 내에서 소비하는 습관을 실천해야 한단다. 사회초년생 때부터 버는 돈을 먼저 저축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선 저축, 후 소비’의 저축습관을 실천해야 한단다. 경제적으로 독립하는 시점부터 바로 자산관리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사람과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채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사람의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지. 사회초년생 때부터 돈 관리를 잘하기 어렵기 때문에, 돈 관리를 잘 하는 사람으로부터 ‘목돈마련 저축방법’과 ‘생활비 관리방법’을 배우거나, 재테크 전문가들의 돈 모으는 노하우를 소개한 책을 공부하며 금융지식을 늘려야 한단다.

 

# 저축의 골든 타임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

 

대개 돈을 집중적으로 모을 수 있는 시기는 직장생활을 시작해서부터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전까지란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사교육비 지출 증가 등으로 전체 생활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 때문이지. 월급을 200만원 받는 신입사원은 마음만 먹으면 100만원을 저축할 수있지만, 40~50대는 월급이 그보다 훨씬 많아도 자녀교육비와 생활비가 늘어나서 저축할 여유는 줄어든단다. 그래서 노후준비자금이나 자녀교육비 같이 오랜 기간 적은 금액으로 꾸준히 준비해야 하는 자금은 일찍부터 저축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단다. 노후준비를 빨리 시작할수록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지.

 

 

# 자산관리 목표를 세우자

 

자산관리란 재무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자산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자산관리는 목표를 세우는 것에서 시작되지. 사회초년생 때의 자산관리 목표는 단기적으로는 결혼자금 마련, 중기적으로는 주택자금 마련, 장기적으로는 자녀교육비 마련과 노후준비자금 마련 등으로 구분될 수 있어. 목표를 시간에 따라 분류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생에서 목돈이 필요한 시기가 다르기 때문이지. 무작정 돈을 모으기 보다는 구체적인 자산관리 목표가 있어야 소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목돈을 모을 수 있단다.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평균 자산은 2억 3천만원으로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 보다 자산이 8천만원이나 더 많은 반면, 부채는 1천만원 더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어.4 또한 자산 관리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서 생활비를 더 적게 사용하고, 월 저축금액은 2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지. 소득구간별로 직장인의 자산규모를 비교해 보면 ‘2백만원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직장인의 경우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 직장인의 자산규모는 1억 3천만원 이었지만,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직장인의 자산규모는 6천만원에 불과해 두 배 이상의 차이가 났어.

 

이 정도의 자산규모는 소득구간이 두 단계나 더 높은 월 소득 3~4백만원의 직장인 중에서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평균자산과 거의 같은 수준이란다. 낮은 소득이라도 자산관리를 하면 한 두 단계 더 높은 월 소득을 가진 자산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과 같은 수준의 자산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알 수 있어. 다시 말해서 자산관리를 한다는 것 만으로도 한 두 단계 더 높은 계층사다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결론이지.

 

 

# 목돈을 모으려면 원금, 수익률, 투자기간을 늘려야

 

목돈을 모으려면 원금을 키우거나, 수익률을 높이거나, 투자기간을 늘려야 해. 돈의 미래가치는 원금, 수익률, 투자기간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지. 먼저, ‘원금’을 키우려면 버는 돈 보다 적게 쓰면 돼. 사회초년생 때에는 월급의 50%이상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단다. 처음부터 소득의 50%를 저축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지. ‘수익률’은 저금리가 장기화 되면서 ‘예·적금’ 같은 안전자산 만으로는 자산증식을 기대하기 어려워졌어. 금융자산 중 투자형 자산의 비중을 늘려 기대수익률을 높여 저금리를 극복해야 하지. ‘투자기간’을 늘리려면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찍 저축과 투자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단다. 투자원금을 키우거나 투자기간을 늘리는 것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으로 가능하지. 하지만 수익률은 시중금리와 주식시장 등 투자환경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익률을 높이려면
평소에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금융상품에 대해 공부하며 투자경험을 쌓아야 한단다.

 

# 통장을 나누어 관리하자

 

돈을 잘 모으는 사람들은 월급을 재테크통장, 생활비통장, 비상금통장으로 용도에 따라 여러 통장으로 나누어 관리하지. 통장을 나누는 목적은 돈을 계획적으로 사용하여 불필요한 지출은 막고, 저축·투자여력은 높이고, 일정금액 이상의 비상금을 확보하기 위함이란다. 통장나누기로 월급을 계획적으로 사용해야 해. 월급통장 1개로 월급관리를 하면 한 달에 얼마를 저축하고, 얼마를 생활비로 사용했는지 파악하기 어렵고 관리하기도 힘들기 때문이야.

 

‘급여통장’은 월급을 저축, 생활비, 비상금 등의 용도에 따라 나누어 보내주고 관리하는 통장이지. 급여통장에 월급이 들어오면 재테크통장으로 저축·투자금액을 이체한 후 남은 돈을 생활비통장과 비상금통장으로 이체하고, 급여통장에는 잔고를 남겨두지 않는 것이 좋아. ‘재테크 통장’은 적금, 펀드, 주택청약종합저축, 연금 등을 관리하는 통장이야. 생활비가 적게 드는 20~30대에는 급여의 50% 이상을 재테크 통장으로 이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단다.

 

‘생활비통장’은 교통비, 휴대전화요금, 의류비,문화생활비 등을 관리하는 통장이지. 명확한 월 생활비예산을 정해서 예산범위 내에서만 소비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어. 20~30대에는 생활비가 가계소득의 3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단다. ‘비상금통장’은 예상치 못한 돈이 필요한 경우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금과 재산세, 자동차세,자동차보험료, 경조사비 등 매년 1~2회 비정기적인 지출자금에 대비하기 위한 통장이지.
재테크 전문가들은 3개월치 월급이 비상금 규모로 적정하다고 하지.

 

# 인생의 4대 필요자금을 동시에 저축하며 준비하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생 동안 결혼자금, 주택마련 자금, 자녀교육비, 노후준비 자금 등을 위하여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하단다. 결혼할 때 처음으로 큰 돈이 필요하고, 내 집 마련을 하는 시기에 다시 목돈이 들어가지. 그리고 자녀가 성장하면 자녀교육비를 부담해야 하고, 은퇴 후에는 노후생활비가 필요하단다. 그래서 개인의 입장에서 어느 시기에 어떤 자금이 얼마나 필요할지 예측하여 장·단기 재무목표를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단다. 결혼자금과 주택마련 자금은 목돈을 모아 한꺼번에 큰 돈이 나가는 현금흐름이지만, 자녀교육비와 노후생활비는 큰 돈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계속해서 지출되는 현금흐름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어. 옛날에는 연령대별로 자금이 필요한 순서에 따라 결혼자금을 먼저 준비하고, 결혼 후에 주택마련자금을 준비하는 식으로 하나의 목적에 대해 일정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저축방식에 익숙했지.

 

그런데 옛날 같은 저축 방식에서는 자녀교육을 우선시 하다 보면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노후준비를 미룰 가능성이 높은 것이 문제이지. 그래서 요즘에는 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자녀교육비, 노후생활비 등 생애자산관리 목표에 자금을 배분하여 동시에 저축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게 되었지. 생애자산관리 목표에 동시에 저축을 하게 되면 노후준비와 같은 인생의 중요한 이벤트를 20~30대부터 빨리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 2억 6천만원, 주택마련비용이 70%

 

결혼을 하면 함께 있고 싶은 사람과 보금자리를 만들고, 데이트 비용도 절약하고 맞벌이를 통해 종자돈을 빠르게 모아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등 좋은 점이 많지.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평균 초혼 연령이 남자 32.8세, 여자 30.1세로 계속 상승하고 있어.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원인으로는 안정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져 취업준비기간이 길어지면서 직장생활을 늦게 시작하기 때문이지. 또한 신혼 집 마련 등 결혼비용 부담이 증가하여 결혼자금 마련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된 것도 원인이란다.

 

미혼남녀에게 가장 급한 재테크 목표는 결혼자금 마련이지.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비용은 약 2억 6천 332만원으로, 결혼자금의 70%는 신혼 집 마련비용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5 주택자금을 뺀 결혼비용은 7,692만원으로 예식장 비용, 혼수용품 마련, 신용여행 가는데 필요한 비용이야.

 

아빠는 사회초년생 때에 결혼자금을 많이 모으지 못했는데, 이유는 ‘결혼자금을 몇 년 내에 얼마를 모으겠다’는 자산관리 목표를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었어. 직장에 취직한 후 결혼하기 전 5년동안 계획적으로 돈을 사용하지 않고, 몇 십만 원짜리 고가의 영어 학습세트도 즉흥적으로 구매하는 등 돈을 모으지 못했던 것 같아. 막상 결혼할 때는 모아둔 결혼자금이 부족하여 마음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난다. 아빠가 결혼한 시기에는 3천만원이면 전세 집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최소 1억원은 있어야 전세 집을 구할 수 있고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소형아파트 전세는 2억원 정도가 필요하니 결혼비용이 정말 많이 커졌지. 아빠처럼 결혼자금이 부족하여 마음고생 하지 않으려면 사회초년생 때부터 ‘결혼자금으로 몇 년 내에 얼마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워 결혼자금을 모아야 해. 실제 매달 100만원씩 5년 동안 저축하면 결혼자금으로 6천만원을 모을 수 있어.

 

전체 결혼비용 가운데 신혼 집과 살림살이는 꼭 필요한 항목이지. 하지만 신부 집에서 신랑 집으로 가는 ‘예단’과, 신랑 집에서 신부 집으로 오는 ‘예물’은 결혼 전 양가부모님과 상의하여 얼마든지 검소하게 줄일 수 있는 품목인 것 같아. 판에 박힌 결혼식을 하는 호텔이나 예식장 결혼식이 아닌 ‘작은 결혼식’, ‘개성 있는 결혼식’을 선택하면 비용은 아끼고 만족도는 더 높일 수 있을 것같아. 신혼 집 마련이 과거에는 남성의 책무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신혼 집 마련의 부담이 증가하여 여성도 신혼 집 마련 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 예단·예물·예식비용을 아껴신혼 집을 마련하는데 보태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  자녀가 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내 집 마련하라

 

결혼과 동시에 젊은 부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내 집 마련이지. 우리나라 가구의 주택형태를 보면 자기집 비중이 56.8%로 가장 높고, 월세가구 비율(22.9%)이 전세가구 비율(15.5%)보다 더 높지. 자기집인 경우 안정적인 주거가 보장되지만, 전세나 월세의 경우에는 잦은 이사를 해야 하지. 또한 월세는 전세보다 주거비용이 50%이상 더 많이 들어 주거비용이 가장 비싸고, 전세는 2년마다 재계약시 전세보증금을 올려주는 것도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은 꼭 필요하지.

 

특히 은퇴 이후에는 고정적인 월급이 없기 때문에 월세를 부담할 경우에는 노후빈곤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집으로 주택연금을 받을 수도 있어 자기집 꼭 한 채는 있는 것이 좋단다. 아빠는 결혼을 한 이후 ‘너희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단다. 가까운 친척 한 분이 ‘애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집을 사야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교육비 증가로 돈모으기 어렵다’는 조언을 해주신 것이 내 집 마련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되었단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자산관리를 하여 내 집 마련을 빨리 할 수 있었어. 내 집 마련의 골든 타임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야. 자녀가 초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사교육비가 증가하기 때문이지.

 

이 시기에 내 집 마련에 성공하면 자녀교육비와 노후생활비를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단다. 내 집 마련 전략은 처음부터 무리하게 대출을 많이 받아 넓은 평수의 집을 마련하기 보다는, 처음에는 작은 집을 마련한 다음 자녀들이 성장하면 집을 넓혀가는 전략이 좋아.

 

예를 한번 들어 볼까? 요즘 전국의 평균 주택매매가격은 2억 4,915만원이야.6 만약 신혼부부가 맞벌이를 하며 내 집 마련을 위해 매달 150만원씩 10년간 저축하면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1억8천만원을 모을 수 있어. 집값(2.5억원)의 30%(약 7,500만원)를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내집 마련이 가능하지.

 

# 자녀 교육비 미리 준비하자

 

우리나라 부모들 10명 중 8명은 적어도 자녀가 ‘대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경제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결혼한 여성(15~49세)을 대상으로 자녀에 대한 경제적 양육을 언제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조사해보니, ‘대학졸업 때까지’라는 비율이 62.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취업 때까지’가 17.2%로 나타났어. 자녀가 공부를 잘 하면 좋은 학교에 진학하여 전문적인 직업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은 가장 신뢰할만한 계층사다리이지.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여전히 70%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높은 대학진학률은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높이고 있단다.

 

자녀양육은 부모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동시에 상당한 지원과 노력 그리고 희생을 요구하는 일이란다. 실제 우리나라 사교육 참여율은 67.8%로 우리나라 학생 3명중 2명이 사교육을 받고 있어. 중산층 가구의 평균소득(월 366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사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37만 8천원7은 가구소득의 약 10%에 해당되는 금액이야. 자녀가 2명이라면 가구소득의 20%를 사교육에 지출하고 있는 셈이지. 자녀가 성장할수록 사교육비는 증가하여, 자녀 1명당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를 합하면 평균 5,522만원이 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여기에 공립 고등학교의 등록금 500만원(분기 41만 6천원)과 4년제 사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 2,944만원(연 736만원)8을 더하면 자녀 1명당 총 9천만원 이상의 교육비가 필요해. 그래서 자녀 1명당 평균 9천만원 이상의 교육비가 필요하므로 눈앞에 닥쳐서 준비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태어날 때부터 미리 준비해야 해. 자녀가 태어날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하는 시점까지 자녀 1명당 매달 20만원을 꾸준하게 저축하면 4,320만원의 교육비를 모을 수 있단다.

 

# 노후준비,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어 유리

 

우리나라 남자의 기대수명은 79세, 여자는 85.2세이야. 앞으로 50년 후인 2065년에는 기대수명이 남자 88.4세, 여자 91.6세로 늘어날 전망이란다. 60세에 정년퇴직을 해도 노후 생활기간이 평균 30년으로 늘어나게 되지.

인간의 근로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70세 이후에는 근로소득을 계속 벌기가 쉽지 않단다. 그래서 가장 좋은 은퇴준비는 ‘연금’을 활용하는 것이야. 생존하는 동안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창출되기 때문이지.

50대 이상 부부가 노후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 평균 최소생활비는 174만원, 적정생활비는 237만원이지. 현재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자의 월 평균 연금수령액은 89만원으로, 만약 부부 중 한 사람만 연금을 받는다면 국민연금으로 부부기준 최소생활비(174만원)의 절반밖에 충족할 수 없단다. 국민연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가입기간을 늘리면 된단다.

 

아빠 친구 중에 결혼후에도 계속 맞벌이를 하며 국민연금에 20년이상 납입하고 있는 부부가 있단다. 그 부부는 만 64세부터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을 수령할 수 있어, 부부합산 월 300만원 수준의 국민연금을 수령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해 보여. 이와 같이 부부가 맞벌이를 하며 국민연금을 20년 이상 납입하면 은퇴 후에는 ‘연금 맞벌이’가 가능하여 외벌이 가구보다 훨씬 많은 연금수령이 가능하단다. 아빠는 외벌이 가장이고 엄마는 전업주부이지만 엄마도 국민연금에 ‘임의 가입’하였고, 부부 모두 국민연금을 60세까지 납입하여 가입기간을 늘려 부부의 국민연금 수령금액을 최대한 늘리려고 하고 있단다.

 

아빠와 같은 직장인들은 매달 ‘국민연금’에 월소득의 9%를 적립하고, ‘퇴직연금’에 연간 임금총액의 8.3%를 적립하여, 매년 소득의 17.3%는 자동적으로 연금으로 적립하고 있어. 아빠는 직장에 취직하여 성실하게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20년 이상 적립하고 있단다. 또한 연말정산 시 세액 공제한도가 연간 700만원 인데 아빠도 세액공제 혜택을 받기 위해 ‘연금저축’과 ‘개인형 IRP’에 합산하여 연간 700만원을 납입하며 노후준비를 하고 있단다. 너희들도 아빠처럼 성실하게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3층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을 20년 이상 꾸준하게 적립하기 바래. 아빠는 사회초년생 자녀들이 자산의 30%를 연금자산으로 준비하라고 권하고 싶어.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소득이 부족하므로 ‘연금저축’에 추가적으로 가입하여 노후준비를 해야 해.

 

‘연금저축’은 현재 판매되는 금융상품을 통틀어 세제혜택이 가장 커 사회초년생 때부터 꼭 챙겨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란다. ‘연금저축’에 가입하면 연말정산 때 연간 400만원까지 납입금액의 16.5%인 최대 66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퇴직연금’은 중간정산을 하지 말고 만 55세 이후에 꼭 연금으로 인출하여 노후생활비로 사용하는 것이 좋아. 노후준비는 소득이 발생하는 그 시점부터 일찍 시작하기 바란다. 30세부터 60세까지 ‘3층 연금’을 꾸준하게 적립하면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야.

 

#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에도 투자하자

 

사회초년생 때는 목표를 정해서 열심히 종자돈을 모아야 하는 시기이지만, 미래를 위해 자기계발도 병행해야 한단다. 가장 뛰어난 재테크는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란다. 사회초년생 때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경험을 쌓는데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박사과정 공부를 하여 학위를 취득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어.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어학공부를 하거나, 악기 연주,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 향상 등과 같은 자기계발에 꾸준히 투자하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바란다.

 

사회초년생 때에는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 ‘사람이 가장 큰 재산이다’라는 말이 있지. 내가 맡은 일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부터 버리고 시선을 주위로 돌려 상사와 동료에게 말 한마디 먼저 따뜻하게 건네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 한다. 직장에서 일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더 중요한 자산임을 명심해야 해.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상사와 동료 및 후배사원들과 선후배로서의 돈독한 인간관계를 만들면 어려울 때 평생 멘토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단다.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내공동체에 가입하여 선후배들과 친분을 쌓으며 열심히 활동하는 것도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

 

인생을 살면서 고난과 시련의 시기도 많을 거야. 그 힘든 과정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삶의 경험과 지혜는 책을 통해서 많이 배울 수 있단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고,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식견도 넓힐 수 있지. 아빠는 딸들이 다양한 분야의 책 읽기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쌓고, 금융지식도 쌓아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기대한단다.

 

<글: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하철규>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