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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경제 부동산 이야기

[자투리경제] 규제 반사이익 노린 '오피스텔 투자' 신중해야

 

# 6.19 부동산 대책 이후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시장

 

6.19 부동산 대책 이후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 전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정부의 아파트에 대한 규제는 강화된 반면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대한 투자매력이 다소 줄어들면 분양권 전매 규제가 없는 상가,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오피스텔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피스텔 투자이익은 시세차익과 임대수익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최근 오피스텔 시장을 살펴보면 가격(시세차익)과 월세(임대수익률)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 상승과 함께 오피스텔 가격도 상승하고 있는 반면 풍부한 월세 매물로 임대수익률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김세찬 연구원은 "가격과 임대수익률이 엇갈리는 가운데 6.19 부동산대책의 반사이익 기대에 편승한 오피스텔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이유는 오피스텔 시장의 부진한 임대수익률, 줄어드는 거래량, 과잉상태의 공급으로 오피스텔 투자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부진한 임대수익률

 

서울시 오피스텔의 평균임대수익률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5%를 하회했다. 또한 연초대비 임대수익률이 상승한 지역구는 서울 전체 25개구 중 단 2개구(중랑구, 성북구) 뿐이다. 재개발-재건축 이슈로 투기수요가 집중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모두 연초대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하락하며 임대인이 기대하는 고정적 수익 확보가 어려워진 것이다.

 

# 줄어드는 거래량

 

연초 들어 서울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 전세거래와 월세거래는 올 2월 이후 역성장을 지속하며 연초대비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에 이르렀다. 매매거래는 소폭 상승했으나 이마저도 보합 수준에 그치며 오피스텔 시장의 전반적인 거래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

 

# 오피스텔 과잉공급

 

2013년 이후 오피스텔 재고 및 입주물량은 꾸준히 평균 6000실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과잉공급 상태로 2019년 이후에나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도 여전히 오피스텔 재고 및 입주물량이 6000실 이상을 상회하고 있어 과잉공급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