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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취미-공연

[자투리경제] '영화, 한국사에 말을 걸다'

 

 

 

우리 역사 공부하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화를 통해 보다 재미있게 역사에 접근할 수 있는 지침서가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명량등 천만관객 영화 12편 중 한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9편에 이를 정도로 최근들어 우리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한국사에 말을 걸다'(저자 박준영· 하빌리스 · 280· 14000)는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영화가 보여주는 당시 시대상과 역사적 진실을 다양한 해석을 곁들이며 감칠맛 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25편에 달하는 영화 작품들을 통해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흥미롭거나 의문투성이인 사건, 슬프고 아픈 역사, 궁금증을 풀어준다. 명장면과 명대사를 집어주며 그 장면이 시사하는 바를 해설해주기도 한다.

 

이 책의 소재로 등장하는 영화는 명량 대립군 광해, 왕이 된 남자 최종병기 활 남한산성 사도 역린 군도:민란의 시대 고산자, 대동여지도 덕혜옹주 밀정 암살 동주 군함도 태백산맥 태극기 휘날리며 인천상륙작전 국제시장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연평해전 변호인 무현, 두 도시 이야기 남영동 1985 등이다.

 

조지 오웰이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과거를 지배하고 과거를 지배하는 자는 미래를 지배한다고 말한 의미는 무엇일까. 그만큼 우리 삶 속에서 역사의식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같은 역사의식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서 출발한다.

 

저자 박준영은 이 책은 조선후기부터 근현대사에 이르는 영화들을 소재로 쉽게 독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쓰였다좀 더 깊은 역사지식을 쌓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글은 영화를 통해 역사에게 말을 걸어볼 것이고 영화 속에 담긴 역사의 진실과 의미를 찾아보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사학을 전공한뒤 방송국에서 작가 일을 하다 문득 영화가 하고 싶어 동국대 대학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중앙일보 문화사업부에서 10년간 크고 작은 문화 콘텐츠와 미디어 사업 관련 일을 했다. 현재는 역사와 영화를 하나로 꿰어 글을 쓰며 강의를 하고 있다. 크로스컬처 대표이며 사극 영화를 준비 중이다. 청운대학교 겸임교수,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위원, 대종상 심사위원, 더뮤지컬어워즈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나의 한국사 편력기가 있다.  

 

다니엘 린데만(방송인)씨는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우리에게 대한민국의 역사를 쉽게 다시 보여주는 책이며,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흘러온 대한민국을 영화로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고 추천했다

 

양경미 연세대 교수(영화평론가)는 역사를 흥미롭게 공부하고 싶다면 역사를 다룬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역사서라고 평가했다.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 http://www.jaturi.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