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 강남 집값은 잡히지 않고…되레 지방 분양시장만 된서리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 강남지역의 집값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부동산 규제로 투기 수요가 줄었지만 서울 강남 등지의 매물이 감소하면서 희소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지방에서 청약률 '0%'인 아파트까지 등장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잡을려고 했던 강남 지역은 잡히지 않고 되레 지방 분양시장만 큰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  새해 첫주 서울 아파트값 0.33%↑…1억 이상 오른곳도

 

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3% 올랐다. 이는 12월 22일(0.25%)과 지난주 12월 29일(0.29%)에 이어 3주 연속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은 적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거래되면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반복됐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만~1억5000만원 상승했다.

이같이 연초부터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정부의 추가 대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택 가격 상승률은 물론 거래량 등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현재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대책 중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카드는 보유세 개편이다.  하지만 보유세 인상 카드는 올해 발표된다고 해도 내년 이후에나 적용할 수 있다.

 

◇  청약률 '0%'까지…청약자 100명 밑도는 곳 속출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날 일반분양을 마친 제주 한림 오션캐슬은 68가구 모집에 청약자가 한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단지 1㎞ 이내에 초·중·고교와 관공서, 마트 등이 있고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까지 무상설치를 내걸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 2일 청약을 마친 전남 강진 코아루 블루핀 일반분양은 194가구 모집에 단 7명만이 신청했다.  217가구를 일반분양한 강원도 인제 양우내안애 역시 청약자가 16명밖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같이 분양실적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은 지방 주택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서도 건설사들이 추가 손실을 막기위해 서둘러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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