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 '튤립 버블' 붕괴 본격화?…비트코인 한때 1100만원대 추락

 

‘튤립 버블’ 붕괴가 본격화되는 것인가.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을 둘러싸고 국내외에서 악재가 겹치면서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튤립 버블이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 과열투기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당시 귀족과 신흥 부자를 비롯해 일반인 사이에서도 튤립 투기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튤립 가격이 1개월 만에 50배나 뛰는 일이 발생했다. 

 

그러나 법원에서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버블이 순식간에 꺼졌으며, 튤립가격은 최고치 대비 수천 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다.

 

▶ 네덜란드 튤립이 심어져 있던 화분. 시들어 죽었는지 화분만 있고 튤립은 보이지 않는다.


1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7시 29분 1151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1일 1127만5000원에 거래된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저기록이다.

 

이달 6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인 2661만6000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전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거래소 폐쇄도 옵션에 포함된다고 발언한 것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김 부총리는 지난 1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재의 가상화폐 거래는 비이성적인 투기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소 폐쇄도 아직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조만간 가상화폐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최악의 경우 거래소 폐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 당국이 채굴업자 규제에 나선데 이어 가상화폐 플랫폼 관련 사업을 모두 막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 비트코인 채굴을 전면 금지시켰다. 중국 정부는 각 지방 당국에 하달한 공문에서 암호화폐 채굴업체의 '질서 있는 퇴출'을 요구했다.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