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 “순정부품만 고집하지 마세요. ‘인증부품' 쓰면 차액을 현금으로 드립니다”


 

자동차 사고 발생으로 자신의 차량을 수리할 때 순정부품 대신 '인증부품'을 쓰면 부품값의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게 된다.

 

인증부품을 쓰면 순정부품 가격의 25%(인증부품과의 차액)를 보험사가 지급하게 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보험금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인증부품은 뭘까. 품질인증 대체부품이란 규격과 재료의 물리·화학적 특성이 자동차 제조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OEM부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해 인증기관으로부터 성능과  품질을 인증받은 부품이다. 

 

품질인증 대체부품은 여러 자동차 부품 중에서 범퍼나 전조등처럼 안전에 치명적이지 않은 부품 위주로 구성돼 있고, 대부분 중소기업이 만들어 대기업 부품업체로 납품을 한다. 이들 제품은 대체로 순정부품보다 25% 정도 싸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비싸도 부품은 순정부품이라는 판단 아래 순정부품만을 선호해왔고 정비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에게 순정부품을 권유해왔다. 일부 정비업체에서는 순정부품 선호 현상을 악용해 순정부품이 아닌 것을 속여 팔아 부당이득을 챙기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손해보험협회·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의 '품질인증 대체부품' 특약을 개발해 다음달부터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하면 추가 보험료 없이 특약에도 자동 가입되며 자기차량손해 사고 발생 시 부품을 선택할 수 있다.

 

보험감독원은 우선 인증부품 시장이 형성된 수입차부터 특약을 적용한뒤 올해안에 국산차에 대해서도 적용을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지급된 자동차보험금 10조5000억원 가운데 부품비는 2조70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건당 부품비는 52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4.4% 올랐다.


 

결국 이번 조치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보험료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부품업체간 경쟁을 촉진하는 효과 마저 기대된다.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