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 다음달부터 75세 이하 당뇨·고혈압 환자도 '실손보험' 가입할 수 있다

 

 

 

다음달부터 당뇨나 혈압이 있어도 실손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치료가 완료됐거나 투약만으로 질환을 관리하는 경증 만성질환자들도 유병력자 실손보험 가입이 가능하게 된 셈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다음달 2일부터 주요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의 가입연령은 5세부터 75세까지로 기존 실손보험의 가입가능 연령 상한(65세)보다 10세 더 높였다. 유병력자 실손보험은 기존 심사항목이 18개에서 6개로 줄어든다. 기존 실손보험과 달리 병력 관련 심사항목을 3개로 줄이고, 음주·흡연 여부 등을 심사요건에서 삭제하는 등 12개 항목을 심사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와 한화손보, 흥국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보, DB손보, 농협손보는 다음 달 중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내놓는다. 삼성생명과 농협생명도 상반기 중 이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실손보험은 최근 5년간의 치료 이력과 중대질병 발병 이력을 심사해 수술·투약 등 진료기록이 있으면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 상품은 최근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하며, 투약 여부는 제외된다.

보장범위는 대다수 질병·상해에 대한 진료행위를 보장하는 '착한 실손의료보험'의 기본형과 동일하다. 다만 병원에 통원하며 의사에게 처방받는 약제 비용은 보장하지 않는다.

과도한 보험료 상승을 막기 위해 보장대상 의료비 중 가입자가 부담하는 금액의 비율은 30%로 설정했다.
또 최소한 가입자가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을 부담하도록 최소 자기부담금을 설정했다.
월 보험료는 50세 남자는 3만5812원, 여자는 5만4573원 수준이다. 보험료는 매년 갱신되며 상품구조는 3년 마다 변경된다.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