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참사 현장 울타리 '땜질식 처방' [단독 현장 고발]
- 사망사고가 발생한 구간만 새 철제로 교체…나머지 역주행 했던 구간은 종전 울타리 그대로
- 기존 울타리의 경우 일부 구간은 손으로 밀면 흔들리기도 해…사고 재발시 추가 대형 사고 우려
- 조선호텔에서 볼 때 '진입금지'(일방통행) 표지판만 덜렁 한개 …역주행 방지 신호등 설치 시급
[자투리경제=송지수 SNS에디터] 시청역 역주행 참사 사고 현장에 새 방호 울타리가 설치됐지만, 사망사고가 난 30m 정도 구간에만 새 철제 방호 울타리가 설치돼 임시 땜질식 처방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조선호텔에서 사고 현장까지 100m 나머지 구간은 새 것이 설치되지 않은채 기존 울타리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예전에 설치된 울타리 일부는 사고 당시 잘려나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고, 일부 울타리는 손으로 잡고 밀면 흔들릴 정도 부실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로 설치된 울타리에 대해 "(새 방호 울타리는) 보행자용은 아니고 차량용으로 일단 강도가 좀 세다"며 "기존 보다 더 높아지고 두꺼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호텔 출구에서 사고 구간은 예전 울타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설치를 할 경우 전 구간에 대해 하는 것이 사고 재발시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다른 문제는 조선호텔에서 나온 차량이 직진해서 역주행을 하지 않고 우회전을 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현장에는 종전과 같이 '진입금지'(일방통행)라는 표지판 한개만 덜렁 설치돼 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던 중 역주행 후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시청역 사고 가해차량 운전자 차모(68)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사고 현장 주변부터 철저하게 다시 보수작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단계적으로 다른 위험지역에 대해서도 전면 보강이 시급하다.
출처:자투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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