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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최초 창작동요 '반달' 탄생 100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 [현장]

자투리경제 2024. 11. 18. 11:45
- 17일 오후 2시 4·19 민주묘지 부근 서울미래유산 1호 윤극영 선생 가옥 마당서 열려

- 동요 따라 부르기, 수어(手語) · 에어로폰 · 색소폰 · 가곡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돼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_ <반달>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이 병에 가득히 넣어가지고서/랄랄랄랄 랄랄랄라 온다나"  _ <고기잡이>

'반달의 밤 작은 음악회'(반달동요 100년 축하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가을 음악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미래유산 1호 윤극영 가옥(4·19 민주묘지 부근 서울 강북구 인수봉로 85길5)에서 열렸다.

 

 

이날 작은 음악회는 기타 반주에 맞춰 반달 할아버지 윤극영 선생의 동요 따라 부르기에 이어 김영숙씨가 윤극영 선생이 작곡한 <따오기>(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 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와 <기찻길 옆 오막살이>(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칙폭 칙칙폭폭 칙칙폭폭 칙칙폭폭/기차 소리 요란해도 아기아기 잘도 잔다~)를 수어(手語)로 표현했다.

 

또 이은숙씨가 270여가지의 다양한 소리를 내는 악기 '에어로폰'으로 윤극영 선생의 동요를 연주했고, 소프라노 정순희씨 등의 가곡 공연이 이어졌다.

윤극영 선생님 가옥 앞마당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와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윤극영 선생님은 우리나라 어린이 문화운동에 큰 기여를 한 동요 작사·작곡가이다. 우리나라의 최초 창작동요인 <설날>을 비롯해 <반달> <귀뚜라미> <고기잡이> 는 많은 이들이 지금까지 즐겨 부르는 동요다. 

일제 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뺏긴 슬픔 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기 위해 시작한 동요짓기는 평생 이어졌다. 동요 700여곡을 작곡하며 동요 보급 운동을 계속해나갔고, 동화와 수필, 시와 같은 문학작품도 수백편 남겼다.

윤극영 선생님은 경성고등보통학교 졸업 후 도쿄에 있는 동양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과 성악을 공부했다. 유학 시절 만난 방정환 선생님을 비롯해 진장섭, 조재호, 손진태, 정병기, 이헌구, 마해송 선생님과 함께 '색동회'를 만들었다.

 

(사)한국이음줄진흥협회 김수현 대표는 "올해는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이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갑자기 추워진 쌀쌀한 날씨에도 오늘 음악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리면서 선생님의 깊은 뜻을 함께 느끼고 가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이음줄진흥협회는 매년 연주회 외에 '악기로 배우는 동요' '시니어 동요' '무궁화 다락방 체험' 등 윤극영 선생님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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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자투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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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반달의 밤 작은 음악회 [현장]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_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고기를 잡으러 강으로 갈까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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