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정보] 주요 제약업체 3분기 실적 견조
[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10월 제약-바이오 업종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을 소폭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제약업종의 주가는 3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일부 제약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KOSPI 수익률을 소폭 상회했다.
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주요 제약업체들의 3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한미약품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49.7% 증가한 2,684억원을 기록하였고, 녹십자와 유한양행, 동아에스티는 각각 전년대비 4.5%, 19.6%, 11.8% 증가한 2,950억원, 3,100억원, 1,491억원을 시현해 견조한 외형성장을 보여
주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전반적인 R&D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여타업종 대비 견조한 이익 안정성을 나타냈다.
9월까지 집계된 데이터를 살펴보면, 원외처방 조제금액은 전년 동월대비 2.3% 감소한 7,986억원을 기록하며 재차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위 제약사의 원외처방 실적은 대부분 감소세를 나타냈다.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대웅제약, 일동제약의 원외처방 실적이 전년대비 5%~15% 수준의 감소세를 나타냈고 종근당, 보령제약 등은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삼진제약, 대원제약 등 중소형 업체들의 원외처방은 소폭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호흡기계, 비뇨기계 질환의 원외처방만이 소폭 증가를 나타낸 반면 순환기계, 소화기계, 항생제 등 대부분 질환의 원외처방이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키움증권 김주용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Overweight를 유지한다"며 "비록 내수 원외처방 시장의 성장둔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시장의 성장둔화를 해외수출로 극복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 상위 제약사 및 바이오 업체들의 R&D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주요 제약업체들의 4분기 실적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약/바이오 업종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