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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취업-창업

[자투리경제]도시락 싸서 다니는 직장인이 늘고 있다

 

[자투리경제=김미주 SNS에디터]

-직장인 66.7% 점심으로 도시락 이용…44.1%는 최근 도시락 이용하기 시작
-직장인 체감 점심값 꾸준히 올라…도시락족 점심값 아끼고자 도시락 이용

점심값을 단 한푼이라고 아끼기 위해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와 비슷한 메뉴로 점심을 해결하고 후식으로 커피라도 마시면 점심값으로 돈 만원은 우스운 요즘이다.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이사 최인녕)이 직장인 639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도시락족의 속사정’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수를 훨씬 넘는 66.7%의 직장인이 직장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집밥, 편의점 도시락 등)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33.8%%) 보다는 여성(66.2%%)이 연령별로는 30대(39.4%)가 도시락 이용이 많았다.
특히 ‘최근 도시락을 싸 오기 시작했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44.1%로 ‘이전부터 계속 도시락을 싸 왔다’(27.7%)고 답한 응답자에 비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시락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점심 비용이 경제적으로 부담되어서’(52.6%)였다. 무엇보다 점심식사 비용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그 밖에 ‘점심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20%), ‘다이어트 등 건강을 위해서’(11.4%), ‘점심 메뉴 선정이 어려워서’(8.6%), ‘혼밥(혼자 먹는 밥)을 하고 싶어서’(7.4%)의 의견이 있었다.

도시락을 이용하는 횟수는 ‘주 2~4회’가 70.7%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주 5회’(19.5%), ‘주 1회’(9.8%)의 순이었다.

점심으로 먹는 도시락의 종류로는 ‘집에서 직접 싸온 도시락을 이용한다’(56.7%)는 비율이 ‘편의점이나 시중 도시락 전문점의 도시락을 이용한다’(43.3%)보다 높았다.

직장인으로서 생각하는 도시락을 제외한 적정 점심가격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는 ‘5000원~7000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50.2%로 가장 많았던 반면 적정 도시락 가격으로는 ‘3000원~50000원’이 54%로 가장 많아 직장인이 생각하고 있는 적정 점심가격과 도시락 가격은 차이가 있었다.

직장인들은 점심값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으로서 체감하는 점심값에 대한 물음에 10명 중 7명이 ‘꾸준히 오른 것 같다’(72.3%)고 답했고, 18.8%는 ‘최근 급격히 오른 것 같다’고 답했다. ‘예년과 별 차이가 없다, ‘예년보다 더 저렴해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7%, 1.9%에 그쳤다.

또 도시락 이용을 통해 84.2%는 ‘점심값이 절약이 된다’고 말했으며 ‘별 차이를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15.8%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