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 월 100만원도 못쓰는 가구 비중 2009년 이후 최대

 

 

월 100만원도 못쓰는 가구 비중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구조조정, 높은 실업률,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가계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체 가구 중 월평균 지출 100만원 미만 가구(2인 이상 가구 실질지출 기준) 비율은 13.01%였다. 이는 2009년 3분기 14.0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10∼12% 사이를 오가던 월지출 1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은 금융위기 당시 13∼14%까지 치솟은 뒤 다시 8∼11% 수준으로 안정을 찾는 듯 했다.하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시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11.96%, 2분기 12.57%에 이어 지난 3분기 결국 13%를 넘어섰다.

월 지출 200만원 미만 가구 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월지출 200만∼400만원 가구 비중은 반대로 줄어드는 추세다. 월지출 200만원 이상인 가구가 소비를 줄이면서 월지출 200만원 미만 구간으로 내려앉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지출 300만∼400만 가구 비중 역시 금융위기 당시 10∼12% 였다가 14∼16%까지 올라간 뒤 최근 다시 11∼12% 내외로 주저앉았다.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