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일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관련, "경기지표나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3월 말 퇴임 전 금리를 한 번 더 올릴 의향을 묻는 질문에 "데이터에 따라 경기 지표나 상황이 뒷받쳐주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11월 기준금리 인상 배경에 대해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매우 좋았다"며 "계획을 가지고 기준금리를 올렸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0월에 (금리인상) 메시지를 준 것은 워낙 (경기가) 생각보다 좋아서였다"며 "성장세가 괜찮았고 IMF(국제통화기금)의 '(금리를) 두 번 올려도 여전히 완화다'라는 메시지 때문에 시장이 두 번 인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지난해 9%대 정도 될 듯한데 여전히 높다"며 "당장 문제가 없다고 해도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올해 경제 성장률은 3% 언저리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여건이 급변하는 가운데 전망 숫자를 때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임기는 오는 3월말까지다. 이 총재가 주재하는 통화정책회의는 1월과 2월 두 번이다.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 http://www.jaturi.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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