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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경제] 군수품도 '디자인 시대'…군 장병 사기 높여 전투력 향상 꾀한다

 

[자투리경제=이현경 SNS에디터] 군수품은 무기체계와 전력지원체계로 구분되는데, 전력지원체계는 장병 개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고 사용하는 의식주와 관련된 생활밀착형 품목들이 포함돼 군 장병의 사기와 전투력에 직접 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품목이다.

방한장갑, 안면보호 마스트,  총기멜빵끈, 야전삽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

전투수행 주체인 장병과 무기체계의 지속적 전투력 발휘를 지원하는 장비(부품), 물자, 일반시설, 자원관리 및 기반체계  소프트웨어 등 제반요소를 통칭한다.  전력지원체계는 그간 보급여부, 기본기능 등에 초점을 맞춰 양적인 성장을 이루어 왔으나 사용자 중심의 질적 개선은 더딘 상황으로 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장병들의 만족도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디자인을 활용한 군수품 품질개선사업’ 착수 보고회 및 상호협력 협약서(MOU) 체결식을 개최하고, 약 16개월간 총 6억원을 투자해 군수품 품질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와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군 장병의 군수품 사용 만족도를 높이고, 제도적으로 민·군 디자인 협력체계를 마련해 성과가 지
속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여건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디자인을 활용해 사용자 가치(User Value)를 중심으로 군수품을 개선함으로써, 군 장병의 복무환경을 개선하고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 부처간 공동협력사업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선진국 등을 중심으로 사용자 중심의 차별화된 접근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해 단순 외관·기능 개선을 지양하고, 군 장병이 실제 불편해하는 사항을 실증적으로 심도있게 관찰하여 문제를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각 군에서 제기한 수요를 토대로 총기멜빵끈, 야전삽 등을 개선대상 품목으로 선정했으며 산업부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을 통해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련기관과 협업해 개선대상 품목에 대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방부는 기품원을 통해 산업부에서 개발한 시제품에 대한 성능평가 및 부대시험평가를 거쳐 국방규격을 개정하고, 디자인 개발 관련 지식재산권을 우수 민간 기업들에게 제공해 군수품 시장 개방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 장병들의 사기진작, 복무여건 개선, 최상의 전투력 유지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방디자인 분야(Military design) 개척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