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 한때 인기 끌었던 선불카드가 푸대접 받는 이유?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한물간 선불카드…사용액 40%나 급감

한때 인기를 끌었던 선불카드에 대한 인기가 떨어지면서 카드 사용액이 급감하고 있다. 선불카드 사용액이 지속적으로 줄면서 지난해에
는 전년 대비 4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이 불편한데다 신용카드와 달리 발행한 카드사에 따라 대형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없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또 카드사가 제공하는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과 같은 각종 부가서비스 혜택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카드사들도 수익성이 떨어지자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지 않다. 신용카드는 한 번 발급 받으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선불카드는 처음 발급 받을 때 충전한 금액만큼만 사용하고 버려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카드사 입장에서 볼 때 카드 발급 비용만 많이 들고 사용 금액은 작다 보니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그동안 챙겨왔던 낙전수입이 사라진 것도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6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선불카드 이용액은 5413억원으로 전년(912억원) 대비 39.9% 감소했다. 기프트카드로도 불리는 선불카드 사용액은 2010년 2조3743억원까지 늘었지만 2011년 2조226억원, 2012년 1조638억원, 2013년 1조2102억원, 2014년 912억원
으로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6년 전과 비교할 때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소비자들이 선불카드에 남은 잔액을 환불받지 않고 그냥 버릴 경우 그동안은 연간 수십억 원에 이르는 이 돈을 카드사들이 수입으로 챙겨왔으나 올해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카드사는 선불카드 미사용 잔액을 여신협회가 만드는 사회공헌재단에 기부해야만 한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