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사모펀드 자산총액이 이미 공모펀드를 추월하는 등 사모펀드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모펀드란 소수(49인 이하)의 투자자들의 자금을 비공개적으로 모집하는 펀드다. 2015년 10월말 기준 MMF(Money Market Fund)를 제외한 순자산총액은 사모펀드 190조원, 공모펀드 130조원으로 이미 2013년 5월에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를 추월했다. 특히 2008년 이후 공모펀드 시장의 부진과는 달리 사모펀드는 2013년부터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10월 25일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 시행
금융당국은 2015년 10월 25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사모펀드 운용, 등록, 판매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사모펀드 신규 진입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8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크게 세 가지이다. 우선 고객 기반 및 수익원의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환매 등에 의한 운용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 또 공모펀드에 비해 높은 운용보수와 더불어 성과보수 체계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
2015년 6월말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투자자문사는 총 165개사이다. 기존 헤지펀드 운용사 진입 기준에 해당되는 자본금 60억원 이상 자문사는 9개(5.5%)에 불과하다. 다만 자본금 규제가 20억원으로 낮춰지면 해당되는 자문사는 93개(56.4%)로 늘어난다. 증권사들의 사모펀드 운용도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2015년 10월 ‘금융투자업자 경쟁력 강화 방안’에서 증권사에 대해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운용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2015년 8월말 기준 35개 펀드, 3.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2017년말까지 6.8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증권사의 PBS(Prime Brokerage Service) 부문 또한 대형사 기준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시드머니(seedmoney: 초기 자본)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향후 PBS 부문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시장을 선점한 대형사(NH, 대우, 삼성, 한국)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 사모펀드는 그 동안 일반 사모펀드, 한국형 헤지펀드, PEF, 기업재무안정 PEF 등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사모펀드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단순화된다.
사모펀드 운용 가능 업체 수 대폭 확대
2015년 10월말 기준 사모펀드(PEF 제외)의 순자산총액(AUM, Asset UnderManagement)은 197조원, 공모펀드 228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단기성 자금인 MMF(Money Market Fund) 제외시 사모펀드 190조원, 공모펀드 130조원으로 이미 2013년 5월에 사모펀드가 공모펀드를 추월했다. 특히 2008년 이후 공모펀드 시장의 부진과는 달리 사모펀드는 2013년부터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2015년 10월 25일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공개했다. 사모펀드 운용, 등록, 판매 등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 핵심이다.
우선 사모펀드의 기준을 전문투자형(헤지펀드)과 경영참여형(PEF)으로 단순화했다. 사모펀드의 설립도 별도 인가 절차 없이 등록만으로도 가능해진다(인가제→등록제). 헤지펀드 운용업 진입 기준도 기존의 ‘자기자본 60억원, 전문인력 5명’에서 ‘자기자본 20억원, 전문인력 3명’으로 완화됐다.
최소 가입 기준의 경우 일반 사모펀드는 제한이 없었다가 1억원 이상으로 오히려 강화됐다. 과거 수천만원 단위로 판매되던 리테일 일반 사모펀드의 진입장벽은 오히려 더 높아진 것이다. 다만 그 외 헤지펀드는 5억원 이상에서 1억원 이상(레버리지 200% 초과시 3억원 이상)으로, PEF는 10억원(개인), 20억원(법인)에서 3억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운용전문인력 자격 요건도 금융회사 근무 경력 3년 이상이면 누구나 운용 가능하도록 완화됐다. ‘일반 사모펀드’와 ‘한국형 헤지펀드’의 구분 자체가 사라짐에 따라 기존에 일반 운용역과 헤지펀드 운용역 사이에 존재했던 겸직 제한 및 정보공유 금지 의무도 폐지된다. 그 동안 금지됐던 사모펀드의 투자광고도 허용된다.
한국형 헤지펀드 성장 지속, PBS 영향력 확대 전망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2015년 8월말 기준 35개 펀드, 3.2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사모펀드 활성화 방안에 힘입어 2017년말까지 6.8조원으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지원하는 증권사의 PBS(Prime Brokerage Service) 부문 또한 대형사 기준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익원으로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 손미지(mjson@shinhan.com)-임희연(heeyeon.lim@shinhan.com) 연구원은 "그동안은 PBS 부서가 아닌 PI(Principal Investment, 자기자본투자) 부서에서 헤지펀드에 시드머니(seed money, 초기 자본) 투자를 해왔다"며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PBS 부서의 시드머니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PBS 부문의 영향력은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PBS 시장을 선점한 Big 4 대형사(NH, 대우, 삼성, 한국)의 독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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