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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정보

[자투리경제] '원금보장형' 보험상품 뭐가 있을까

- 중도해지 시 원금 100% 보장 상품, 안정성과 수익성 동시에 갖춰 인기
- '경과이자 비례방식' 저축보험, 변액종신보험 등 다수 출시

 

경기불황이 길어지고 서민들의 가계가 어려워지면서 '최후의 보루'인 보험을 해지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5개 생명보험사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 해지환급금은 총 9조7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약 9조900억원) 대비 약 65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보험상품은 가입 초기에 사업비를 집중적으로 떼기에 중도에 해약하게 되면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어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원금보장 기능으로 수익성은 물론 안정성까지 갖춘 보험상품이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원금보장형 상품은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한 온라인 저축보험이다. 저축보험은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15.4%가 면제되는 비과세 혜택에 복리효과, 시중 은행보다 높은 공시이율 등이 장점이지만 가입 초기에 해지할 경우 원금 손실이 불가피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인터넷 전업 생보사 라이프플래닛이 업계 최초로 경과이자 비례방식을 적용한 '꿈꾸는e저축보험'을 출시한 이후 패러다임이 바뀌기 시작했다.

 

경과이자 비례방식은 납입한 보험료나 적립금에서 사업비를 떼는 기존의 저축보험과 달리 원금에서 발생한 이자에서 사업비를 떼는 후취형 구조다. 언제 해지해도 100% 원금 보장이 되며 한달 이상 유지 시 환급률이 100% 이상이다. 라이프플래닛은 이 상품으로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이후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KDB생명 등이 원금 보장이 되는 유사한 구조의 온라인 저축보험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이밖에 안정성을 강화한 원금보장형 변액종신보험도 출시됐다. 기존 변액종신보험은 보험료를 일정 부분 펀드(주식 및 채권)에 투자해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었으나 수익률이 떨어져도 납입 원금은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지난 4월 교보생명이 출시한 (무)교보하이브리드변액종신보험은 변액종신과 금리연동형을 결합한 상품으로 만약 펀드 운용실적이 좋지 않아 은퇴시점의 적립금이 그 동안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해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를 보증해준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장기납입 저축보험의 경우 중도 해약의 가능성이 크고, 변액상품은 펀드 운용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성 등으로 가입을 주저하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투자성향에 따라 안정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투자 비율을 적절히 나누되 원금손실을 꺼리는 안정적인 성향이라면 원금보장형 상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