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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투자 포인트

[자투리경제] "5월 미 고용지표 기대 이하지만 금리인상에는 영향주지 않을 것"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3만8000명 증가를 기록, 시장 예상치(18만1000명)를 하

회했다. 5월 신규고용이 최근 1년 평균 수준(18만명대)을 하회함에 따라 고용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최근 신규고용의 증가폭 둔화는 미국 고용시장이 완전고용 수준에 접근한 데에 따른 영향이 크며, 월간 기준으로 10만명대 초중반의 증가세는 미 연준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를 감안하면 6월 FOMC회의에서는 연준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고용시장의 여건이 타이트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상승률의 개선세가 여전히 미진하다는 점은 향후 연준의 고민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5월 시간당 임금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5%를 기록, 여전히 2%라는 물가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요측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5월 고용지표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6월 금리인상의 명분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여전히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가 점진적으로 진행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오는 14~15일에 열리는 6월 FOMC회의에서는 연준이 추가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연준은 지난 회의 의사록을 통해 1분기 GDP성장률의 부진은 일시적이라는 평가를 내린 한편 2분기 중 확인되고 있는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5월 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됐지만 미 연준이 전망하고 있는 금리인상 경로를 변경할 정도로 부정적이지 않다.실제로 5월 미 고용지표 발효 이후에도 연방기금 금리선물에 반영된 6월 금리인상 확률은 90%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 연준은 연내 추가적으로 2번의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확신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5월 시간당 임금은 26.22달러(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2.5%)를 기록하며 여전히 2%라는 물가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요측 견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주 5월 고용지표의 예상밖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하는 한편 미국채 금리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여준 점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될 수 있다.

 

KTB투자증권 채현기-이재선 연구원은 "이러한 흐름을 고려해볼 때 6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되 이후의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강화되는 한편 향후 금리인상이 가속화되거나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시기가 앞당겨지질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된다는 점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해 하반기 대비 달러화의 강세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를 포함한 신흥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KB투자증권 나중혁-임재균 연구원도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이 다소 실망스러우나 이번 신규 일자리 부진이 미국 고용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시각을 바꾸어 놓을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