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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투자 포인트

[자투리경제] 통상임금 소송 영향 많이 받는 업종은 어디?

 


통상임금 소송으로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을 업종은 운송, 기계·조선, 완성차, 정보기술(IT)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통상임금 소송에서 노조 측 손을 들어준 1심 판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임금체계 조정과 근로시간 단축, 일부 기업의 투자지연, 퇴직금 증가로 인한 재무건전성 악화 등이다.

 

KB증권에 따르면 현재 450인 이상 기업 중에서 통상임금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상장사 (및 자회사)는 30개다. 소송이 진행 중인 상장사의 시가총액 합은 KOSPI의 9.3%다.

 

퇴직금 확대의 부담을 추정하기 위해 확정퇴직급여부채를 자기자본과 비교했을 때 이 수치가 높은 산업은 기계-조선 (19.8%), 운송 (19.0%), IT하드웨어 (15.4%), 디스플레이 (11.9%)의 순이다

 

기업집단별로 보면 현대차 그룹이 9개사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두산, 한국전력 그룹이 각각 3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만도, 현대위아, S&T중공업 등 6개사로 가장 많았다.

 

기계는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현대로템, 대동공업 등 4개사가 포함됐고, 조선도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등 4개사였다. 이어 철강-비철금속 2곳(현대제철, 현대비앤지스틸), 운송 2곳(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은행 2곳(우리은행,기업은행) 등이 포함됐다.
 

KB증권은 "상장사의 인건비와 퇴직금 적립기준이 상세하게 공표되지 않아 정확한 영향을 추산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확정퇴직급여부채를 자기자본과 비교할 때 기계-조선(19.6%), 운송(19.0%), IT하드웨어(15.4%), 디스플레이(11.9%) 순으로 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KB증권 구경회 연구원은 "현재까지 예상되는 영향은 심각하지 않아 보인다"며 "그럼에도 통상임금 기준 확대가 일부 기업들에게는 향후 돌발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이 리스크는 노사 임금협상 과정에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