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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생활정보

美 금리인상 시기 빨라지나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지난번 옐런 의장은 연준 금리인상 시기가 느려지면 이후 연준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내에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렉시트가 실현되거나 중국증시가 폭락세를 지속하여 과거와 같은 대형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연기될 수 있다. 하지만 확률적인 측면을 감안했을 때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최근 일부 미국 경기지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완만한 경기 성장을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미국 경기지표는 대체로 개선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연준 9월 FOMC 까지 가장 중요한 지표는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이다. 옐런 연준 의장은 물가가 연준 목표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발표되는 미국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1만 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2만 3000명 증가한 바 있다. 또한 미국 7월 실업률은 지난 6월과 동일한 5.3%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 6월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 7월에는 0.2% 증가할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미국 경기지표가 대체로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연준이 올해 내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10년 국채선물이 전 고점인 126.62를 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위와 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외인 선물 순매수에도 10년 국채선물이 앞으로 고점을 크게 높이기는 힘겨울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앞으로 국채선물이 상승하기 보다는 하락할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또한 이미 한은 기준금리가 1.50%로 추가 하락 여지가 작고 연준이 올해 내에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점차 연준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낮추기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밤사이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준이 올해 9월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으려면 심각한 미국 경기지표 악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점차 연준 금리인상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어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도 커질 수 있다. 연준이 올해 9월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2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외인 원화채권 현물 순매수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김문일 연구원은 "연준 금리인상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달러/엔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나타낼 수 있고 달러/원 환율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원 환율 상승은 외인 원화채권 환차손 우려를 부추킬 수 있다"며 "종합적으로 원화채권 금리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