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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식량주권 첨병'… 국내 채소종자 5위 업체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아시아종묘는 1992년에 설립된 국내자본의 종자전문 기업이다.

주력제품은 고추, 무, 배추, 수박 등의 채소종자를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2013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약 6.4%로 국내 5위 규모이다. 최근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로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11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과거 많은 국내 종자기업들이 해외에 매각, 국내 종자시장의 상당수를 해외기업들이 점유했다.  이는 식량주권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상황으로 정부는 ‘골든시드 프로젝트’와 같은 정책을 통해 국내 자본 종자기업 육성을 유도하고 있다.
수혜기업으로 2021년까지 약 187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매년 매출액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체 인력의 1/3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품종 작물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열매채소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영업조직에 대한 성과 및 보상제도에 대한 개혁도 진행 중이다.

성장에 발맞추어 관리 효율성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재고자산 관리 및 매출채권 관리에 대한 노력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2016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82억원과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환되지 않은 전환 사채 약 55억원, 전환상환우선주 약 25억원이 발행돼 있다.

아시아종묘는 2004년 설립된 종자 전문 기업이다. 최대주주인 류경오 대표이사는 건국대학교 원예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종묘, 고려종묘에 근무했다. 아시아종묘에 대한 류경오 대표이사의 보유 지분률은 50.11%이며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지분률은 61.72%에 달한다.
국내 종자시장은 크게 쌀과 같은 곡물 종자시장과 배추나 무와 같은 채소 종자 시장으로 구분된다. 벼나 보리 같은 곡물 종자는 농촌진흥청에서 품종을 개발하고 국립종자원에서 생산 공급하는 정부주도형 공급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나 배추나 무와 같은 채소종자는 농우바이오, 아시아 종묘 같은 민간기업들이 대부분의 특허를 갖고 판매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민간기업들이 주도하는 채소종자를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채소종자시장은 동사를 비롯해 농우바이오, 동부팜한농, 신젠타, 사카다, 다키이 등의 회사가 과점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은 약 6.4% 수준으로 국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1998년 IMF 금융위기로 인해 국내 종자업계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이로 인해 결국 흥농종묘, 중앙종묘, 서울종묘, 청원종묘 등 국내 상위권 종자업체들이 몬산토, 사카다, 노바티스 등의 글로벌 기업에 매각되고 만다.

이후 2012년 동부그룹이 몬산토 코리아의 국내 종자사업부분을 인수하면서 기존의 흥농종묘와 중앙종묘가 갖고 있던 국내 종자 로열티를 일부 되찾아 오기는 하였으나, 기존의 흥농종묘와 중앙종묘가 보유한 모든 판권을 되 사온 것이 아닌 일부(310개 품종 자산 중 240개 판권 및 특허만 인수)만 인수한 상황이다. 아직도 청양고추나 파프리카 같은 고부가치 종자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세계적으로 종자 로열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선진국들의 종자확보 경쟁이 심화되면서 종자시장의 해외 로열티 지급규모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량안보’ 개념이 확산되면서 종자산업은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중요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보더라도 2005년 120억원 규모였던 해외 지급 종자로열티는 2012년 176억원까지 급증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종자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골든시드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총 사업비 4,911억원을 투입하여 종자산업을 육성,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순수국내 자본 중소기업인 아시아종묘에 수혜가 될 전망이다.

위 정책의 수혜기업으로 선정돼 2021년까지 약 187억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연구개발비 이외에도 전라북도 김제에 시드밸리를 조성하여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임대기간은 약 40년으로 장기적인 연구개발 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신영증권 중소형주 담당 정규봉 연구원은 "현재 전체인력의 1/3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보유하여 R&D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이라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동사의 연구개발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어 "연구개발을 통해 신품종 작물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자체품종의 매출비중도 80% 이상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출시와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182억원, 영업이익은 80% 증가한 14억원이 전망된다. 수익성 높은 열매채소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며,재고자산 관리 및 매출채권 관리도 개선중에 있다. 다만 이로 인한 가시적인 수익성 개선은 점진적으로 2016년 이후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현재 상환되지 않은 전환사채가 약 55억원 있으며, 전환상환우선주는 약 25억원이 있다. 전환가액대로 전환사채가 전환된다면 새로 발행할 주식은 약 151만주가 발행될 수 있으며, 전환상환우선주는 약 60만주가 발행 가능하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