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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디젤 게이트] 폭스바겐그룹, 사후처리비용 마련위해 결국 자회사 매각할 것


 

[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충당금 65 억유로(약 74 억달러)를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예상되는 비용의 수준이 이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충당금으로 사태가 해결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의 2014 년 기준 EBITDA 는 296.7 억유로이다. 현금성자산이 191.2 억유로로 이 또한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폭스바겐그룹 차원에서의 자금확보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자회사 매각이다.

미국시장에서만 예상되는 벌금규모가 454억달러에서 유럽 및 타 지역으로 사건이 번질 경우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한 비용은 정부벌금이 나온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SK증권 이윤석 연구원은 "폭스바겐은 대중적인 브랜드에서 럭셔리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며 "과거 2010년 볼보자동차가 지리자동차로 인수되었을 때와 재규어-랜드로버가 타타자동차로 인수되었을 때를 감안해본다면 자회사매각도 실현 가능한 방안중 하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