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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상권 입점으로 불황 탈출한다


[자투리경제=이상혁 기자] 특수상권 입점으로 불황의 탈출구를 마련하려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증가하고 있다.


14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마트∙극장∙쇼핑몰 등과 같은 특수상권의 경우 접근성이 좋고 고정적인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입지 중 하나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동일업종의 경우 입점이 제한되기 때문에 특별한 마케팅 없이 독점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이에 따라 다양한 업종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브랜드 가치 상승과 매출 안정화를 위해 특수상권을 공략하고 나섰다.


오므라이스 전문 브랜드 ‘오므토토마토’는 쇼핑몰 상권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2011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점을 시작으로 2012년 오므토토마토 롯데월드 푸드코트점, 2013년 가산 현대아울렛점 2014년 합정 메세나폴리스점까지 매년 쇼핑몰 상권에 매장을 입점시켰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드롭탑’도 공항과 기차역, 쇼핑몰 등 특수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작년에는 휴게소의 고급화와 차별화에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한국도로공사가 지정한 ‘휴게소 유명 브랜드’로 공식 등록되기도 했다.


DIY&멀티캔들 전문샵 ‘캔들라인’은 쇼핑몰, 멀티플렉스 극장 등 특수상권에 입점할 수 있는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여의도 IFC몰, 일산 웨스턴돔 CGV, 포항CGV 등 다수의 매장이 특수상권에 입점해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식패밀리레스토랑 운영업체인 ㈜이바돔은 국내에서 터득한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대형마트 시장까지 진출했다. 작년 7월 ㈜이바돔은 중국 파트너사인 까르푸 차이나의 요청에 의해 직영 1호점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에 매장을 오픈했다.


케이씨컴퍼니의 한식 포장 전문 브랜드 ‘국사랑’은 최근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적은 수준의 보증금과 월 임대료만 지급하면 대형마트 내 약 10평 규모의 공간을 운영할 수 있다. 별도의 공간과 출입문이 있기 때문에 마트 영업 시간 및 휴무일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운영이 가능하다.


국사랑 조현찬 대표는 “이번 MOU체결로 주변 상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 경기, 충남, 충북, 대전, 인천, 경남 등에 위치한 대형마트 내에 국사랑 매장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며, “대형마트를 방문한 소비자들을 모두 흡수할 수 있어 일반 상권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