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올 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전체 물량의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양가 상승폭도 중소형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 및 전세난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물량이 90%를 초과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입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현재까지 분양물량(재건축·재개발 등 조합원주택 포함)은 총 33만8674가구로 지난해 1년치 분양물량(33만854가구)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내집마련 수요층에게서 인기가 높은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총 31만3912가구, 85㎡ 초과 중대형은 2만4762가구가 공급돼 중소형 물량이 전체의 92.7%에 달했습니다.
과거 전용 85㎡ 이하 비중은 2000년 71.8%에서 2001년 80.9%, 2002년 83.8%까지 증가했다가 이후 2006년 66.3%, 2007년에는 최저치인 63.5%까지 줄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가 줄었던 이유를 알아볼까요. 2005년 8.31 부동산 대책이 나왔는데요.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가 강화된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 여러채를 갖기보다 중대형 한채가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진 것입니다.
이 영향으로 전용 85㎡ 초과 중대형 물량 비중은 2000년 28.2%였으나 8.31대책이 나온 이듬해인 2006년 33.7%, 2007년 36.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대형을 중심으로 미분양·미입주 등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다시 중소형 공급이 늘기 시작해 2013년 88.8%, 지난해 89.8%에 이어 올해 90%를 초과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전세난 등으로 인해 시장이 투자 목적이 아닌 실수요자 시장 위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1∼2인 가구가 늘어난 점, 안목치수 도입과 발코니 확장 허용, 건설사의 신평면 개발로 중소형 아파트의 실 사용면적이 늘어난 점 등도 중소형 수요 확대를 유발시켰습니다.
앞으로도 주택시장에 실속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중소형 수요는 게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틈새 평면으로 인해 작은 면적으로도 상대적으로 넓은 면적에 사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관리비나 부대비용, 세금 등도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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