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이현경 기자] 지난 13일 밤(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도처에서 테러가 발생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주식시장 영향은 다음 3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단기간 내 추가 테러 발생 여부다. 본질적으로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한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는 예측 가능성이 낮고 경제로 미치는 파급영향의 측정이 어렵다. 이에 따라 이번 파리 테러 이후 주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회피 경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관건은 향후 추가적인 테러가 파리 또는 이외 지역에서 발발할지 여부다.
만일 현실화 시 민간의 경제활동이 심각하게 위축될 수 있다. 최근까지의 미국 및 유로존의 경기회복은 대체로 소비에 의존하는 형태다.
그런데 연말 선진국들의 소비시즌을 앞두고 테러 위협이 심화된다면 경기와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
둘째, 각국의 정책대응 강화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ECB 의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 높아졌다. 테러의 위협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유로존의 경제 타격을 막기 위한 대응 역시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2 월 초 ECB 의 통화정책회의를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 당초 시장의 기대는 양적완화 기간 연장 등을 기본 시나리오로 예측했으나, 사태 진전에 따라 예금금리 인하 등 보다 강력한 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 다만 이번 사태로 미국의 12 월 금리인상 연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유로존의 경기 우려와 유로화 약세 심화 등이 가시화된다면 유럽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등에 부정적 이슈가 될 전망이다.
셋째, 중동지역 긴장 고조 및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 각국의 경계 강화로 당장 추가적인 테러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그러나 유럽 중심부에서 잔인한 테러로 IS 응징을 위한 각국의 군사적 행동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시리아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 및 이란의 입장이 다르고 중동국들과의 이해에도 차이가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볼 때 사태해결에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는 그 동안 안정됐던 국제유가의 상승세를 촉발할 수 있고, 금을 비롯한 안전자산의 수요를 늘릴 가능성이 높다.
이 시나리오는 소재·산업재의 비중이 낮은 현재 대부분 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는 위협 요인이다.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나 전략 변경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삼성증권 유승민-문동열 연구원은 "파리 테러 사태로 단기적인 주식시장의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앞둔 글로벌 투자자금의 이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회피가 심화될 수 있다. 다만 단기간 내에 추가적인 테러 발생이 없다면, 주식시장 반응은 일시적·제한적인 조정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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