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두산이 지난 14일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획득했다. 2016년 6월경부터 동대문 두산타워(100% 자회사인 두산타워가 보유)에서 4,200평 규모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업목표로 첫해 5,000억원 매출, 면허기간 5년 누적 5,000억원 영업이익을 잡고 있다.
외국인 선호 및 방문 2위 지역인 동대문의 유일한 시내면세점인 점을 감안하면 4,200평의 대규모 영업면적은 적정해 보인다.호텔롯데, 호텔신라 등 과점업체가 아닌 동화면세점(특허면적 1,957평)의 평당 매출액 1.2억원을 단순 적용하면 2017년 매출액 5,000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여기에 외국인 입국 성장률, 판매 품목 구성-마케팅-운영 노하우 축적 등에 따른 외형 및 효율성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과점업체 평당 매출액: 호텔롯데 소공동점 4.9억원, 호텔신라 장충동점 4.1억원)
한편 사업장 리노베이션, 상품 직매입 등 초기 비용은 자체사업 EBITDA(2,500억원내외)와 배당수입(2015년 가이던스 954억원) 내에서 조달 이 가능할 전망이다. 진행중인 두산DST 매각은 선제적 그룹 재무구조 개선 목적이지 면세점 사업의 필요조건은 아니다.
면세점 사업 진출계획 보도(9월 2일) 직후에는 선정 가능성 낮게 점쳐졌지만, 10월 중순 기존 사업자 중 롯데그룹의 대주주일가 경영권 분쟁 다시 불거지며, 선정 발표 직전에는 선정 기대감 상승으로 두산의 주가는 진출계획 보도일 대비 22%까지 상승했다.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7월 서울시내 면세 특허 신규 획득한 한화갤러리아타임 월드는 발표후 6영업일간 주가가 249%까지 상승한 후 5개월 지난 현재 발표직전일 대비 85% 상승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물론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유통업체로 제주면세점 운영 경험 있는 상태에서 추가 면허 획득해 기존사업 확장 및 시너지 효과 기대된
반면 두산은 면세점 신규사업자로 기존 사업포트폴리오와 연관 없다는 차이가 있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NAV(순자산가치) 대비 37% 할인 거래되어(자사주 소각 가능성 감안하면, 실제 NAV대비 할인율은 45%) 밸류에이션 부담 없이 면세특허 획득에 따른 단기 주가강세가 예상된다"며 "또 면세점 가치 편입 및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 가치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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