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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 경제 흐름 잡기①] 미국,물가상승률 높아져도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준은 아닐 것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Fed(연준)가 제시하는 금리 인상을 위한 물가 수준은 중기적으로 2% 도달 가능성 여부다.


미국 물가상승률은 Core CPI 기준 2015년 11월 1.9%(YoY)까지 상승했으나, Core PCE 기준으로는 1.3%다.

CPI가 PCE 보다 높은 이유는 주거비 및 관련 항목이 약 40% 가량을 차지하면서 최근 주택가격 상승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준이 보는 물가지표는 Core PCE이다. PCE 역시 주택, 의료비 부문에서의 물가상승 가능성 있으나,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2016년 1.7%, 2017년 1.8%로 연준의 물가관리 기준 2%까지 도달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기업의 생산비 측면에서 물가상승 유인이 있는지도 고려해 볼 수 있는데, 우선 달러 강세 및 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지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비용지수도 낮은 편이다. 미국의 임금상승률이 최근 높아지기는 했으나, 상승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 점을 감안해보면 기업의 물가 상승압력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물가 수준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과거와 같이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을 일으킬 수준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Fed 금리 인상 속도를 결정할 요인들 – 소비, 달러가치

미국의 소매판매 및 소비심리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고용 및 주택시장 호조, 휘발유 가격 하락 등 소비 개선에 우호적 여건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과거 금리 인상 시기 소비 상황과 비교하면 아직은 더딘 상황이다, 향후 [금리 인상 → 달러 강세 → 무역 수지 악화]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GDP 성장률이 높아지는 구조가 나오기 위해서는 소비에서 강한 회복이 나타나야 한다.

또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가 본격화되는 만큼 달러 강세 압력은 지속도리 전망이다, 달러 강세는 기업이익 모멘텀을 낮출 수 있다. 연준이 과도한 수준의 달러화 가치 상승을 용인하면서까지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다.

금리 인상기 미국 증시 성적은 중간이지만.. 낮은 변동성이 매력적

과거 금리 인상 시기 미국 증시는 인상 전보다 상승 탄력이 다소 떨어졌다. 금리 인상 기간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봐도 성과 측면에서는 보통 수준이었다. 하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전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데, 변동성 관리 측면에서는 가장 뛰어나다.

 

이번에도 미국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도 가장 견조한 흐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 정승재(seungjae.jung@miraeasset.com)-정유정(yujung.jung@miraeasset.com) 연구원은 "2016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연내 2~3번 가량 단행될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1980년 이후 5차례의 미국 금리 인상 국면과 비교하면 인상 속도는 매우 점진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금리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피할 수 없으나, 과거와 같은 증시 쇼크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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