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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연초에 꼭 챙겨봐야 할 경제지표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주요 경제지표와 정책 이벤트 부재로 인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간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높였던 연준의 금리인상 이벤트가 무난히 소화됐고, 달러화의 강세 압력도 완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국제유가가 저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ISM제조업지수

신년 연휴 기간에 미국 ISM제조업지수를 비롯한 주요국 PMI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월초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해당월의 여타 경제지표의 흐름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높다.  우선 지난 11월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48.6p을 기록하며 약 6년 반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12월에는 49.0p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하는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반등세는 연준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인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전히 달러화 강세와 대외수요 감소로 인해 ISM제조업지수의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전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던 신규주문(10월 52.9p → 11월 48.9p)이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추가로 감소했을 가능성이 낮고, 전월의 재고가 동반 감소함에 따라 생산 압력
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 수준에 부합되는 반등세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유로존 PMI제조업지수

12월 유로존 PMI제조업지수 역시 전월에 이어 완만한 반등세가 예상된다. 이는 ECB로 하여금 서둘러 추가 부양책을 시행해야할 필요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독일과 프랑스의 PMI제조업지수의 반등이 유로존 제조업 경기의 개선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유로화의 제한적인 약세와 수출회복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미국과 유로존의 통화정책 다이버전스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미국 경기 회복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12월 PMI제조업지수


마지막으로 중국의 12월 PMI제조업지수는 경기 위축국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저점을 형성하고 완만하게 반등하는 흐름은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완만한 속도의 구조개혁과 재정지출 확대, 신중한 통화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가운데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반등세는 경착륙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는 점이 시장참가자들이 긍정적으로 해석할만한 부분이다.


KTB투자증권 채현기 이코노미스트는 "주요국 제조업 경기의 완만한 반등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