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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기대되는 중소형주의 1 월 효과


 

[자투리경제=김미주 SNS에디터] 연말에는 배당을 노린 자금들이 유입되면서 상대적으로 대형주의 강세가 눈에 띄고, 배당락 이후 연초에는 배당투자 자금의 매물화로 인해 중소형주의 상대 강도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반복돼 왔다.

대형주, 프로그램 매물 부담 심화

2005년 이후 월평균 프로그램 순매수 동향을 보면 통상 1, 2월에는 연말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매물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 매매 패턴이 KOSPI의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자유로운 중소형주에게는 상대적인 호재임이 분명하다.

1월 중소형주 상대강도 강화 뚜렷

2011년 이후 시가총액별 1월 수익률을 보면 최근 6년간의 1월 효과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집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대형주의 경우 2010년 이후 평균수익률이 -0.02%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중형주(0.97%)와 소형주(2.12%),KOSDAQ시장(2.87%)의 경우 2011년 이후 5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KOSPI대비 각각 0.84%p, 1.99%p, 2.74%p Outperform한 바 있다.

게다가 1월초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업종대표주들의 4/4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되는데, 12월까지 대형주들의 4/4분기 실적모멘텀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실적측면에서도 중소형주의 투자메리트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중소형주 내에서도 IT 장비 및 소재업종에 집중 필요

오는 1월 6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6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전통적으로 CES는 한 해의 IT 최신기술과 신제품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전시회로 IT업종 내에서는 연간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이다.
IT업종의 계절성 1월 CES와 함께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IT업종의 계절성이다. CES와 삼성전자 실적발표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1월 IT업종의 수익률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2009년 이후 KOSPI대비 전기전자업종과 KOSDAQ IT종합지수의 상대수익률을 보면, 전
기전자업종은 삼성전자의 실적모멘텀이 둔화되었던 2013년과 2014년을 제외하고 +0.8%p Outperform 했고, KOSDAQ IT종합지수는 최근 3년간 압도적인 상대수익률(+6.18%p)을 기록 중이다.

또 반도체 장비 및 소재섹터의 주가방향성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온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 BB율(Book-to-Bill Ratio)의 계절효과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경험적으로 BB율은 연말연초 대규모 쇼핑시즌을 전후로 회복세를 나타냈고, 국내 중소형 IT 장비 및 소재업체 주가와도 유사한 방향성을 보인 바 있다.

NH투자증권 이현주(leehj@nhwm.com) 연구원은 "1월에는 연초 효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형주에 우선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며 "중소형주 내에서도 1월의 계절성이 두드러진 IT업종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