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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2월 증시 본격 반등하나 or 1월 지지부진 이어가나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중국 증시 급락 및 유가 하락 등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코스피가 2월에는 어떤 흐름을 보일까.

일단 전문가들의 분석 및 전망도 각기 다르다.

세계 통화 완화 정책 공조에 힘입어 기술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1월과 같은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며 목표치로 1950∼2,000을 제시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세계 통화정책 공조에 따른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을 염두에 두되, 경제지표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달에 발표 예정인 작년 12월 세계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면 이번 반등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경기선행지수는 작년 10월과 11월에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그는 “보통 경기선행지수는 실물경기에 4∼8개월 선행한다”며 “세계 경기는 올해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전환) 신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대신증권은 1월말 코스피의 급반등은 일시적인 기술적 반등이 아닌 안도랠리의 시작이라며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 "2월 코스피는 정책모멘텀의 나비효과와 펀더멘털 모멘텀을 확인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정책 공조→유가·환율 변화→외국인 매매패턴 변화가 2월 코스피의 안도랠리를 이끄는 중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월부터 2개월 가까이 코스피 하락 변동성을 자극했던 유럽·중동계 매매패턴의 변화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안도랠리의 지속여부는 펀더멘털 모멘텀 개선 여부에 달려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4분기 실적시즌 통과 이후 실적 불확
실성 해소가 2월 중에는 가능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2월 업종 선택의 기준은 낙폭 과대, 환율 효과, 실적 우려 완화"라며 "IT, 금융, 호텔레저, 건설 중심의 대응전략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설은 추격매수보다는
가격 부담에 따른 등락과정을 활용한 저점 매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제외하면 정책적으로는 소강 국면인데다 중국 관련 불안 요인이 있어 시장 변동성이 완전히 잦아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시의 변동성 구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1830∼1970선을 제시했다.
박소연 연구원은 "실제로 변동성 지수인 VIX, VKOSPI의 레벨이 작년 8월보다 낮아 주식시장에서 투매(panic selling), 혹은 항복(capitulation)의 현상은 아직 나타나
지 않고 있다"며 "변동성 구간은 더 진행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홍콩달러 환율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부분도 중국시장 추가 변동성 확대시킬 것으로 분석했다.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증시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 중 하나다.

외국인 매도를 이끌어온 것이 다름아닌 달러강세였고, 이로 인해 신흥국 자금유출 압력을 높이는 동시에 원자재가격 하락에 의한 세계 금융불안 우려와 중국 위안화 불안 등을 초래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에 2조96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며 "외국인은 작년 12월1일 이후 시간외 매수와 지난달 27일 하루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장기간 순매도 행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달에 외국인의 본격적 순매수 기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외국인의 순매도 압력이 최소한 둔화될 가능성은 있다"고 진단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