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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 국제경제 전망대] 미국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약화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다음 주 관심을 가져야 할 이벤트로는 1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옐런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이 춘절 연휴로 인해 장이 휴장을 하는 만큼 미국에서 예정된 경제 지표의 발표와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연준의장의 발언은 금리 인상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은 유지하겠지만 불안정한 대외 여건이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한 경계감도 내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피셔 연준 부의장을 비롯해 뉴욕 연준총재의 발언이 내부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연준 부의장은 대외 불안에 따른 미국경제에 대한 부담을 언급했고 금융 환경이 작년 12월 보다 위축되었음을 밝혀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이코노미스트(helloym@bnkfn.co.kr)은 "주초 발표되는 12월 OECD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지속할 경우 주중 발표되는 지표 둔화와 맞물려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질 수 있다"며 "이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컨센서스를 보다 강화시키며 달러화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진한 미국 지표와 한층 약화된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이번 주 발표된 미국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으며 금융시장 역시 개선된 지표 보다 둔화된 부분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ISM제조업 지수가 소폭 개선되었으나 기준선(50)을 여전히 하회했으며 서비스업 체감경기는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다.

또한 개인소득과 소비 지출 역시 부진하게 나타나 제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내수 역시 둔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조기에 이어지기 어렵다는 컨센서스를 더욱 강화시켜주었으며 연준 피셔 부의장 역시 불안정한 대외 여건이 미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금리 인상 속도가 매우 점진적일 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 같은 상황은 미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고 미국 장기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밖에 중국에서는 제조업 PMI지수가 여전히 기준선(50)을 하회했다.

차이신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되고 서비스업 PMI역시 상승했다는 점은 그나마 중국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 PMI가 소폭이지만 하락하며 기준선을 하회하면서 전체적인 중국의 대내외 수요가 여전히 취약함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수요 둔화는 미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의 반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