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 경제 전망대] 중국인 해외여행 시장 "불황은 없다"…올해 중국인 방한 예상인원 800만명 '32.9% ↑'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위안화 약세와 중국 경기 불안에도 불구 중국인의 해외여행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 시장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첫째, 중국인의 소비 여력이 커지고 라이프 스타일이 변해 해외여행, 영화, 외식 문화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둘째,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해외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큰 데,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80%가 20~40대다.

셋째, 90년생의 해외 여행 비중은 계속 상승세로 향후에도 증가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예전에는 춘절, 국경절 연휴는가족, 친지가 고향에 모이는 날로 국내에 머무는 것을 선호했으나, 황금 연휴 기간을 활용한 가족 단위 여행객이 늘며 최대 성수기로 거듭나고 있다. 일부  언론 조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 연휴에 중국인 중 80%가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60% 이상이 해외여행을 예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도시에 취항하는 국제 항공 노선이 늘었고 다수 국가들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 정책을 완화하면서 중국인들은 해외여행이 보다 쉬워졌다.

 

춘절 연휴, 중국인 해외여행 붐(Boom) 지속

한국 관광업계는 춘절 기간 방한 중국인 여행객 증가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계 예상치에 따르면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춘절 기간(2016년 2월 7일~13일) 동안 600만명(+10% YoY)의 중국인이 해외 여행을 즐길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는 7일간의 춘절 연휴 기간에 전년대비 18.7% 증가한 157,123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관광객 성장세는 작년 상반기까지 20~30%대로 가팔랐으나 메르스 이후 한 풀 꺾인 바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1월 가집계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 동월 대비 35~40% 늘어난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인의 한국 여행 수요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 춘절 효과에 힘입어 올해 중국인 관광객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과 한국 인바운드 관광 시장 동반 성장 예상

올해 한국을 방문할 중국인은 전년대비 32.9% 늘어난 8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의 해외 여행 대중화는 장기적인 트랜드로 향후에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이 전년 대비 107% 증가한 반면,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2.3% 줄었다. 작년은 일본에 대한 구조적인 여행 수요 상승도 있지만 엔저효과와 한국 메르스 발발의 반사 수혜를 누린 점도 분명히 있어 올해에는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중국인도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정부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비자정책 완화 및 수수료 면제 등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수수료 면제를 2016년까지 연장했고, 3월부터 단체관광객에 한해 전자비자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일본인 여행객도 12월부터 이어진 엔화 강세와 낮아진 기저로 올해에는 2012년 이후 3년만에 성장세로 전환해 5.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올해 인바운드 관광객은 1,582만명으로 전년대비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인바운드 시장의 영향력이 큰 면세점, 카지노, 여행업 순으로 시장 확대의 수혜를 누릴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