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경제] 기준금리 0.25% 전격 인하…경기침체 선제 대응

[자투리경제=김미주 SNS에디터] 한국은행이 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1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수출과 내수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업 구조조정으로 경기 회복세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점을 두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더 늦춰질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0.25% 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금융시장은 이번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고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의 출현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업 투자가 생산 및 고용 증대로 이어지고 가계 소비가 증가하는 경제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도 잇따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산금채와 금융채 금리가 이날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산금채 1년물은 전날 연 1.45%에서 이날 현재 1.38~1.39%로 0.06~0.07%포인트가 량 하락돼 거래되고 있다.
금융채 1년물도 전날 1.46%에서 0.06%포인트 떨어져 1.39~1.40%로 거래되고 있다.

은행들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이르면 10일부터 일부 수신금리를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등은 우선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인하시기와 인하 폭을 검토할 방침이다.

그러나 대출금리는 대부분 코픽스 등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하락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