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증권 투자 포인트

[자투리경제]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한 조건

 


국내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지만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바로 미국 IT 기업의 Capex 와 경제지표다. FANG의 Capex 회복여부와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

 

코스피의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주춤하다. 국내 매크로 지표는 여전히 양호하고,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등 국내증시를 견인하고 있는 IT 업종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높아진 눈높이를 재확인했지만 상승탄력이 줄어들었다.

 

물론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가격에 대한 부담 혹은 7 월 FOMC 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지만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SK증권 한대훈 연구원은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치열한 현재 확인하고 넘어갈것이 두 가지 있다"며 "바로 IT 기업의 Capex와 미국 경제지표"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은 현재 국내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주도 업종이다. Super Cycle 도래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미래 역시 여전히 밝다. SK 하이닉스가 올해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도 시장 상황에 맞는 탄력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미국 FANG의 Capex 는 오히려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일시적인 감소일 가능성이 높지만 가뜩이나 가격부담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FANG의 Capex 감소는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SW기업 중심의 미국 기술주의 설비투자 감소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악영향이기 때문이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조금씩 생길 수 있는 시점에서 FANG의 Capex 감소는 단기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미국 경제지표 역시 중요하다. 지난 7 월 FOMC 에서 연준은 고용시장을 중심으로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을 근거로 대차대조표 정상화를 '곧' 시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금리인상이나 대차대조표 정상화에 대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지만,물가지표를 비롯한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또는 회복세가 연준의 판단 근거를 정당화시켜주는 만큼 주요 경제지표의 추이가 중요하다. 따라서 다음 주 발표될 미국 제조업지표와 고용지표의 향방이 중요하다.

 

한 연구원은 "8 월에 잭슨홀 미팅(8/24~26)이 예정돼 있다"며 "잭슨홀 미팅 전까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