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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투자 포인트

[자투리경제] 부동산 대책과 세법 개정…긴축신호로 인식하는 시장

 

일종의 긴축 발작(Austerity Tantrum)이다. 부동산 대책과 세법 개정 등은 그 취지를 떠나 자본시장 투자자 입장에서는 긴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판단한다.

 

본래 자산가격 상승에는 부양(확장정책)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ECB의 양적 완화 축소 등 선진시장에서 논의되는 긴축이 한국시장에서도 시작될 수 있다는 인식에 대한 자본시장 반응은 일단 차익실현이다.

 

8월 3일 글로벌 시장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 가운데 나타나는 한국시장만 반응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 이러한 이유라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긴축 발작은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우선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경을 실행하는 입장에서 굳이 다시 긴축을 행할 유인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정부의 부양정책과 시장이 인식하는 부양정책에서 일시적인 간극이 나타난 정도라고 판단한다.

 

다음으로 글로벌 경기는 회복구간에 있다. 그리고 중국-인도-브라질 등 한국의 수출경기와 연동된 다른 신흥시장 국가들은 여전히 확장정책을 유지하고 있다(최근 인도와 브라질이 금리를 인하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수출경기 회복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시장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기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다.

 

미국시장도 고점을 넘어설 때마다 긴축 발작이 있었지만 글로벌 경기회복과 기업이익 상승에 맞춰 상승추세를 유지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글: 이베스트증권 양해정 연구원>


출처 : 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