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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비트코인, 연말 산타 랠리 펼칠까…"7000만원 터치할 것" vs "기대감 선반영 당분간 횡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가상자산업계 일각에서는 12월 중 비트코인이 산타 랠리를 펼치면서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산 시장이 상승 랠리를 펼치는 현상을 일컫는다.  산타 랠리로 도달할 비트코인의 가격대는 7000만원선이다. 현재 가격에서 40% 가량 오른 수준으로, 전 고점에 육박한다.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이 미국 규제당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 등에 힘입어 장중 3만9000달러선까지 올랐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나면 가상화폐 시장에 큰 규모의 투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현물 ETF가 신청된 가상화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두 개뿐이다.

내년초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상승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비트코인, 19개월에 만에 3만9000달러…현물 ETF 승인 기대감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장 중 한때 3만9000달러(5099만원)선에 오르기도 했다. 3만9000 달러선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중순 이후 3분의 1 이상 상승했으며, 수개월간 이어진 거래 침체에서 벗어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자산도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ETF인 비토(BITO)의 운용자산(AUM)이 14억7000만달러(1조9199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기록한 이전 최고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비토는 지난 2021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최초의 비트코인 선물 ETF다. 

비트코인 시세. 자료=업비트

■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안 제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 수정안을 지난달 28일 제출했다. 스위스 자산운용사판도에셋(Pando Asset)도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를 신청한 기관은 총 13곳으로 늘어났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XYO 공동 설립자 마르쿠스 레빈은 "최근 비트코인 랠리 이후 큰 되돌림(retracement)이 없었다는 건 불과 몇 달 전보다 훨씬 더 큰 매수세가 존재한다는 걸 강력하게 시사한다"며 "큰 악재가 없는 한 3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최근 상승세를 보인 이후 큰 조정이 없었다"며 "이는 매수 강도가 세다는 것으로, 강세장의 초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접고 생각보다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금과 국채 같은 방어적 자산은 물론 비트코인 등 투기적 자산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연준내 매파(통화긴축 선호) 마저 긴축 종료에 대한 목소리를 내자 금리인하 시기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달 12일~1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1%로 집계됐다.

■ 현물 ETF 승인 시장에 선반영…당분간 횡보 장세 전망도

한편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미 상당부분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오는 12~13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사건이 없는데다 SEC가 최종 답변기한까지 승인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가장 빠른 최종 답변기한은 내년 1월 10일까지다. 따라서 연말까지 다소 지루한 장세가 연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비트코인 투자시 고려할 점은…장기적인 안목에서 투자해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경우 변동성이 심하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단기적인 흔들림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3~5년 내다보는 장기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다.

오태민 건국대 정보통신대학원 블록체인학과 겸임교수는 "아무리 지금 시장이 좋아도 다음 달에 비트코인이 20~30% 하락할 수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비트코인에 2~3년 장기 투자하면 실패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의 장점은 현재 금융과 지정학적 질서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변동성이 강하지만 가장 중립적인 가상자산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출처:자투리경제
http://www.jatu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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