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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짬짬 정보] 들쑥날쑥 금리에 갈 곳 잃은 여윳돈…예적금 대신 '파킹통장' 넣어둘까

예금 만기 됐는데.. 어디에 투자하지?

#30대 정 씨는 최근 4년간 모은 3000만원을 1년짜리 정기예금에 예치했다가 중도 해지했습니다. 전셋집 재계약에 실패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됐기 때문인데요. 정 씨는 "금리가 높은 때 목돈을 모두 묶어놨다가 결국 중도 해지하게 됐다. 최근 파킹통장을 알아보니 입출금이 가능하면서도 금리가 높은 상품이 높아 미리 알았더라면 예금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합니다. 

#20대 박 씨도 가입 한 달도 안 돼 적금을 해지했습니다. 가입 2주 만에 똑같은 상품 금리가 올랐기 때문인데요. 박 씨는 "자유입출금 통장은 금리가 너무 낮아 곧바로 적금 상품에 가입했는데 2주도 안 돼 금리가 올랐다. 속상해서 해지하고 반은 같은 상품에 재가입하고 나머지는 파킹통장에 예치하고 있다 "고 말합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0.1%라도 더 주는 곳을 찾아 헤매는 '금융 유목민'이 늘고 있습니다. 시기에 따라 변동하는 예금 금리에 목돈을 어디에 묶어둘지 고민되는 시기인데요. 이럴 때 가장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파킹통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파킹통장은 말 그대로 '잠깐 주차하듯'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말하는데요. 정기예금 상품은 만기가 정해져 있고 중도해지 시 최초 약정이율을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약속한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자금을 장기간 묶어둘 수 없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이런 고객들을 잡기 위해 저축은행 업계가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최근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파킹통장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습입니다. 

(OK짠테크통장. OK저축은행 제공)

 

먼저 OK저축은행은 지난 1월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OK짠테크통장'을 출시했습니다. OK짠테크통장은 50만원까지 연 7% 금리를 제공하고, 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연 3.5% 금리를 줍니다.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OK저축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에도 간편결제 충전 계좌 연동 시 최고 연 7%(세전, 우대금리 포함)를 받을 수 있는 ‘OK페이통장’을 출시한 바 있는데요. OK페이통장은 간편결제 이용이 일상화돼 있는 MZ세대 소비 추세에 맞춰 특화된 금리 혜택을 주는 입출금통장으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페이코·토스페이 등 4개 간편결제 업체 중 한 곳에 OK페이통장을 결제 및 충전계좌로 등록하면 연 3%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다올저축은행은 지난 10월 최고금리가 연 4.0%인 파킹통장 'Fi커넥트통장'의 최고금리 적용 구간을 '2000만원 이하'에서 '3000만원 이하'로 확대했습니다. 자금 수준에 따라 분산해 맡기면 이자수익을 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신한저축은행은 최고 연 3.5% 금리를 제공하는 ‘참신한 파킹통장’을 선보였는데요. 별도 우대조건 없이 예치금이 1억원 이하면 최고 연 3.5%, 1억원 초과 10억원 이하면 연 3% 금리를 줍니다. NH저축은행의 FIC-One 보통예금은 1억원까지 최대 연 3.8%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애큐온저축은행는 최근 파킹 통장인 ‘플러스자유예금’ 금리를 연 1.2%에서 3.6%로 상향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이용에 동의하고, 애큐온멤버십플러스에 가입하면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돼 2000만원 이하까진 최고 연 4.1% 금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앞서 애큐온저축은행이 출시한 파킹통장 ‘머니모으기’ 상품은 우대금리까지 포함하면 최고 연 5%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계좌를 5개까지 개설할 수 있고 한 계좌당 최대 200만원까지 넣을 수 있어 합산으로는 최대 1000만원까지 최고 금리가 적용됩니다. 

SBI저축은행의 사이다입출금통장과 신한저축은행의 참신한 파킹통장 모두 1억원 이하에 대해 별도 조건 없이 연 3.5% 금리를 제공 중입니다. 

사진 = pixabay

 

파킹통장, 금리 공시 한 눈에 

처축은행 업계가  파킹통장의 각 사별 금리를 비교·공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면서 정기 예·적금과 같이 대출금리 비교·공시를 마련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달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중앙회에 소비자 권익 증진 차원에서 79개 저축은행의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 공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중앙회는 금감원의 요청에 따라 저축은행별 운영 상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등 파킹통장 상품의 공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자투리경제=송지원 SNS에디터] 

출처:자투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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