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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9.2 주거안정대책, 임대료 부담 가중화 우려

 

[자투리경제=박영석 기자] 정부가 9.2 주거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상반기 주택시장활성화 → 하반기 안정화 대책은 ‘13년부터 반복된 패턴이다.


최근 7.22 대책으로 임대수요가 증가했고, 9.1대책 영향으로 주택 인허가가 7월누계로 38만호(+44.8% YoY) 급증하는 등 멸실물량 증가가 예상되었기에, 주거안정화 대책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기적으로는 ‘16년 멸실수요 증가기를 대비한 점에서 선제적이라 할 수 있겠으나, 내용면에서는 임대시장 안정화보다는 외려 멸실의 가속화로 임대시장 불안정과 임대료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1) 저소득 독거노인, 대학생 등 주거취약계층 지원 강화 2) 특별법 공포(8.28)를 계기로 중산층을 위한 뉴스테이 본격화, 3) 원스톱 주거지원 안내시스템 구축, 4)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도심 내 주거환경 개선이다.

이 중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할 대책은 정비사업 활성화(재건축/재개발 가속화로 9.1의 연장선), 노후 단독주택의 임대전환 지원(노후주택의 신축전환으로 인테리어 시장 확대), 뉴스테이 확대(기업형 임대 물량 증가)다.

최근 주택 지표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건설/건자재 주가 조정기가 길어지고 있다. 시장 불확실성이 두드러지는 기간에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다.

하나금융투자 채상욱-황주희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을수록 근본적으로 Top down 접근과 Bottomup 측면을 모두 고려한 선별적 Pick을 해야 한다"며 "주택시장 관련 주 중에서도 최우선군으로 골조의 유진기업, 마감재의 동화기업, LG하우시스, 건설의 대우건설을 매수 추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