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한미약품은 11월 5일 프랑스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지속형 당뇨신약 기술 수출계약 체결을 발표했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지속 시간을 연장해주는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 계약금 4억유로 포함해 전체 마일스톤은 39억유로(약 5조원), 별도의 매출액의 10% 이상을 러닝로열티로 받는 '퀀텀 프로젝트'다.
지난 3월 일라이 릴리와 6.9억 달러, 7월 베링거인겔하임과 7.3억달러, 11월 얀센 대상 1조원 규모의 추가 대규모 계약 체결 발표하며, 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국내 바이오 및 제약사의 신약 기술 이전 규모는 한미약품의 영향으로 약 65억 달러 수준으로 2007년 대비 급증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블록버스터급 약들의 특허 만료로 M&A 및 글로벌 아웃소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9년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1.3조 달러(연평균 +4.8% 성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럽 및 일본 의약품 시장은 정체를 보이고 있으나, 아시아 및 이머징마켓 중심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2014년 한국 의약품 시장은 184억 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대 성장 기록했으나, 올해는 더욱 고성장이 예상된다. 그 동안 상위 제약사 중심의 특허 만료 신약의 제네릭 개발 및 리베이트 영업에서 탈피해 R&D투자 및 해외 진출이라는 경영 전략 변화 시도가 나타났다.
아직 항암제 파이프라인(임상 1상), LAPS 기술이 적용된 성장호르몬(임상 2상), 비만치료제(임상 1상)등의 추가적인 기술 수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상기 파이프라인은 모두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잠재력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제약업체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다.
2015년 바이오/제약 업종은 대형 이벤트로 인해 KOSPI 대비 높은 수익률 기록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지속상승 중이며,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의 중국 제약사에 기술 이전, 씨젠의 퀴아젠 대상 ODM 공급계약 체결 등의 이벤트로 인해 바이오/제약 기업에 대한 시각이 변화되고 있는 시점이다.
2015년 4월 바이로메드의 당뇨병성 신경치료제 VM202- DPN의 미국 FDA임상 3상 승인, 코오롱생명과학의 퇴행성 관절염치료제 Invossa의 미국 FDA 3상승인에 따른 추가 기술 수출 가능성 높은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동아에스티의 시벡스트로도 2016년 미국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종근당, 메지온, 녹십자 등도 해외 주요 국가의 임상 및 품목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대통령 후보인 힐러리의 약가 인하 정책, TPP 등의 요인도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인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약가 인하 정책 나올 가능성 낮다. 오히려 허가와 규제 최소화를 통한 활성화 방안 등 지원 정책 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증권 포트폴리오전략팀에 따르면 2016년 백신 시장 성장과 분자진단 시장 성장도 관심 대상이다. 글로벌 백신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 5~6곳이 시장 85% 장악, 글로벌 예방의학 시장 성장 기대감으로 국내 관련주의 수혜가 전망된다.
글로벌 분자 진단 시장 규모는 56조원으로 추산된다. 시약 경쟁력 높은 국내 기업중 SK케미칼, 씨젠의 실적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LG생명과학은 2Q16년 제미글로 각국 허가 기대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를 1Q16년 예상하고 있다. 메디톡스,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랩지노믹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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