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ECB 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규모 확대 시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매월 600억 유로 규모의 채권 매입 규모를 확대할 것인지 여부다. 양적완화 확대가 발표될 경우 추가적인 유로화 약세와 더불어 유로 캐리트레이드 자금 유입이 예상되지만, 단순히 금리 인하 정책만 나오게 된다면 시장은 실망할 것으로 보인다.
ECB 양적완화 확대가 되지 않으면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 볼 때 11월과 12월에 순매수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오는 12월4일에는 OPEC 총회가 열린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 회원국, 비회원국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며 감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과 이라크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어 실질적인 감산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시장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여부다. 터키의 러시아 군용기 격추 사건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 투르크멘 반군지역 공습 등 터키를 자극시키기는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월 1일에는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시장 컨센서스는 50.5p로 전월 50.1p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신규주문, 생산지표가 개선되고, ISM제조업지수에 선행하는 ‘신규주문-재고’ Spread가 10개월 래 최고 수준이기 때문에 시장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2월4일에는 미국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미국 연말 소비 시즌에 따른 소매 부분의 고용확대로 20만 명 내외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DB대우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업종 측면에서는 하이테크 업종과 미국 연말 소비시즌을 앞두고 소비재 업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제약, 인터넷, IT, 의류 업종에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ECB 양적완화 확대가 결정될 경우 유로 캐리 자금 유입에 따른 철강, 건설, 조선 등 대형주 내 낙폭 과대 업종이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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