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 확산되는 유가 비관론
OPEC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유가 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20달러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전망이 더욱 힘을 얻어가고 있다.
공급과잉이라는 구조적 변수 이외에도 제반 단기적 변수 역시 유가 반등이 쉽지 않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구조적 변수 이외에 단기적으로 유가 추가 하락을 부추기는 변수로는 원유 저장능력의 한계, 엘니뇨 현상 등으로 인한 따뜻한 겨울 날씨, 자국 환율에 따른 산유국의 손실 차이로 감산에 대한 입장 차이 등이다. 이 밖에 IS로 대변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관련국의 이해 관계 상충으로 오히려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유가,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
이란 원유 생산 증가폭, 달러화 흐름 등 아직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성 변수들이 존재하고 있고 가격변수라는 특성상 투기적 수요 등에 의해 유가 하락폭이 오버슈팅할 가능성도 잠재해 있어 유가 저점을 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여 유가 하락폭을 추정해보면 일단 최대 원유생산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평균 원유 생산원가가 약 27달러 내외 수준임을 감안할 때 치킨게임 차원에서 27달러 내외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유가 저점 추정방법으로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실질유가 수준으로 91~99년중 평균 실질유가 수준인 12.7달러 수준까지 실질유가가 하락할 수 있음을 가정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현물 유가 수준은 29.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공급과잉에 따른 유가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미국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유가가 20달러대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다만 가격변수라는 특성상 일시적으로 유가가 2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잠재적 리스크는 커지고 있다.
■ 단기 유가 흐름, 美 금리인상 속도와 저유가에 기반한 美 소비를 주목
하이투자증권 박상현(shpark@hi-ib.com)-김진명(jm_kim@hi-ib.com) 연구원은 "구조적으로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유가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는 달러화와 미국 소비사이클"이라며 "유가 반등 혹은 안정 모멘텀은 12월 FOMC회의 이후 금리인상 속도 우려감 완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 현상 진정 및 저유가에 기반한 미국 등 선진국 소비경기 흐름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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