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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 정책 정보] 한류 본격 확산위해 전세계 권역별로 특화 프로그램 운영한다는데 …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문화체육관광부 한류기획단의 내년도 한류 발전 전략을 살펴보니, 몇가지 내용이 눈에 띄는데요.  이런저런 사업을 열거하기 보다는 몇가지만 갖추려 소개를 할까 합니다.

우선 한류 열기가 가장 활발한 중국에 사업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차관급이 참가하는 한중 문화산업포럼의 참석자를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관계 부처를 포괄하는 문화산업 정책협의체를 신설할 계획이다.  장관급으로 격상을 하게  되면 그만큼 책임감 있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보다 신속하게 펼쳐나갈 수 있겠지요.

이를 통해 문화산업 분야 규제 완화, 문화콘텐츠 제작과 유통 관련 협력 확대 등 범정부적 정책 협력을 논의해 중국 진출 기업의 사업 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류 핵심시장 중국, 충칭을 새로운 거점으로 '케이-플래그십 스토어' 설립

중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한류열기가 낮은 중서부 내륙은 4대 직할시 중 하나이자 3000만 명의 최대 인구가 밀집한 충칭 시를 거점으로 개척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곳에 콘텐츠부터 우수 중소기업 제품, 패션, 뷰티, 한식 레스토랑, 한류 공연장까지 겸비한 프리미엄 복합몰인 (가칭) 케이-플래그십 스토어(K-Flagship Store)를 설립해 한류의 허브로 삼는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제품 판매와 상시 바이어 상담, 다양한 한류 이벤트 개최 등으로 홍보와 판매 성과를 극대화하고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충칭 문화산업지구에 세제·금융 우대, 유통·마케팅 지원 등을 받으며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현지에서 원스톱 기업 지원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충칭사무소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콘텐츠진흥원은 충칭에서 입주 기업 지원과 케이-플래그십 스토어를 연계해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관광, 식품 등을 포괄하는 ‘콘텐츠+알파(α)’ 융합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동남아 지역에 최초로 콘텐츠진흥원 사무소를 개설해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그동안 비중이 낮았던 ‘아시아티브이드라마콘퍼런스’ 등 역내 행사에의 동남아 지역의 참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한류문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문화산업의 동반 발전을 도모하고 잠재 소비자를 양성할 계획입니다.

동남아지역은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뉴욕과 파리에 '코리아센터' 건립

한류 성장시장인 북미, 유럽 등 서구권에서는 재외문화원을 중심으로 해외 유관기관을 연계해 한류 전진기지를 구축하고,  문화예술 중심지인 뉴욕과 파리에는 기관을 집적한 코리아센터를 건립할 계획입니다. 최근 서구권에서 인기가 높아진 한식을 비롯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한류 연구 등을 바탕으로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소수 마니아 위주로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은 한류의 인지도 제고와 저변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 브라질에 해외 마케터를 파견해 한류 콘텐츠의 유통·판매를 지원하고, 쌍방향 문화 교류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는 중동 최초 문화원을 설립하고 한국문화(K-Culture) 체험관을 구축하며, 체험관을 다수 문화원으로 확대해 한류의 해외 확산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일본에는 한류문화사절단을 파견하고, 한·중·일 문화산업포럼을 재개해 2012년 이후 다소 둔화된 한류를 재점화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한류 성숙시장인 동남아에서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를 교두보로 한류 확산을 꾀하기로 했습니다.

한류박람회, 시장개척 로드쇼와 같은 정부 주도 한류행사와 ‘케이콘(KCON)’, ‘엠넷 뮤직 어워드(이하 마마, MAMA)’ 등 민간행사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확대 개최하고 핵심 거점을 선정해 연계 개최도 추진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접점을 확대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마마(MAMA)+를 새로운 성공모델로 발전


지난 12월 2일(수)에 개최됐던 '2015 마마’에 문체부가 중소기업청과 함께 참여해 판촉전과 수출상담 등을 실시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이를 더욱 발전시켜 ‘마마+’라는 하위 브랜드를 구축해 새로운 민관 협력 성공모델로 개척할 계획입니다. 대표적인 한류 종합행사인 ‘케이콘’ 역시 우리 콘텐츠와 중소기업 제품, 전통문화상품, 정보통신기술 등 창조경제 대표상품들의 전시, 체험, 수출 상담의 장을 마련하고 유학박람회, 관광 및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울러 팀 코리아(Team Korea)의 저력을 과시할 계획입니다.

한류기획단, 씨제이 이앤엠(CJ E&M), 한국콘텐츠진흥원 간에 체결한 케이콘 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기존에 개최해왔던 미국, 일본 외에 중국, 유럽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개최지 확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마마+’와 ‘케이콘’에 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 창작물들의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경쟁력 제고와 수출 증대를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입니다.

이밖에 바터신디케이션, 해외수출용 피피엘(PPL) 등을 통해 방송과 중소기업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한류스타 및 콘텐츠와 중소기업을 연결해 수출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등 성공 사례를 창출해 경제 효과를 높일 계획입니다.

한류체험공간 확대


한류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한류체험 공간 마련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면세점, 방송국, 세트장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에 한류 콘텐츠 생산의 핵심 주체인 방송사들이 한류체험공간을 조성해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공개방송, 인터뷰, 프로그램 녹화 진행 등 상설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명동, 동대문, 홍대 앞 등 문화쇼핑 밀집지역에서는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비콘)을 활용해 매장정보, 할인쿠폰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쇼핑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류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의 한국문화탐방, 외국 언론인 초청을 통한 한류의 심화 취재 지원 등으로 친한 정서를 고취할 계획입니다.

해외에서 한류를 체험할 때 생길 수 있는 언어와 지리적 거리에 따른 한계를 완화하기 위해 네이버, 라인 등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한국어사전을 다양한 언어로 확대해 보급하고, 한류공연을 해외 현지 극장 등에서 실시간으로 생중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거대자료(빅데이터) 기반 실시간 수출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해외 진출 기업들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자발적 한류 전도사인 해외 한류 커뮤니티가 연합 행사를 개최할 때 일부 비용을 지원하고 우수 커뮤니티를 초청해 활동을 독려하며, 해외 팬들과의 접점인 해외통신원의 인원을 현재 37명에서 50명 수준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