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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 국제경제 전망대] 주요 중앙은행 통화정책 전망

 

 


[자투리경제=윤영선 SNS에디터]

 

ECB

지난 주 Week Ahead에서 예상한 바와 같이 ECB가 오는 3월 추가 완화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12월 회의결과에 대한 시장의 실망을 의식해서인지 드라기 총재는 물가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와 정책 여력을 수 차례 언급했다.

12월 회의 이후 글로벌 경제환경이 상당히 변했고, 3월 추가완화 검토가 만장일치 의견임을 강조했다.

배럴당 30달러대 유가가 유지될 경우 3월 10일 회의에서 ECB가 추가 완화정책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10bp의 ECB 예금금리 인하와 현행 월간 600억 유로의 자산매입규모를 700억 유로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Fed

1월 FOMC는 전반적으로 dovish한 톤을 유지하여 시장의 예상에 부합할 전망이다. 경기판단의 경우 양호한 노동시장과 민간소비 흐름이 지속되어 점진적 경기확장이라는 기존의 문구가 대체로 유지될 전망이다.

반면 최근의 유가급락을 반영해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과 물가목표 달성에 대한 ‘합리적 확신’에 대한 하방리스크 확대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 Bullard, Rosengren 등 지역 연준 총재들의 dovish한 발언도 이러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20%수준으로 급락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유가의 일간 변동성이 4~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Fed는 3월 FOMC까지 유가하락으로 인한 금리전망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유보할 가능성이 높다.
노동시장의 완연한 확장국면에 진입해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가하락이 진정될 경우 점진적인 인플레이션 정상화 전망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1월 FOMC는 기자회견이 없다는 점에서 오는 2월 10일로 알려진 옐런 의장의 반기 의회 통화정책보고를 통해 금리전망의 변화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BOC와 BOJ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 지속에도 불구하고 인민은행은 중단기 유동성 공급에 치중하는 상황이다. II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의 자본유출 규모가 6,76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러한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및 홍콩 외환시장이 상당히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자본유출 및 통화절하 압력을 자극할 수 있는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편 BOJ는 1월보다는 오는 4월 회의에서 추가 완화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의 국채매입 규모를 감안할 때 추가 완화가 시장의 예상수준을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