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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정책정보

[자투리 국제경제 전망대] 주요 지역별 정책 및 경제지표

 

 

 

[자투리경제=박영석 SNS에디터]

 

미국

다음 주 발표예정인 주요 경제지표는 12월 신규주택판매(27일), 1월 FOMC(27일), 12월 내구재 신규주문(28일), 12월 미결주택판매(28일), 4Q15 GDP(29일) 등이다. 이 중 금융시장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1월 FOMC이다. 전반적으로 dovish한 톤을 유지하여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전망이다.

경기판단의 경우 양호한 노동시장과 민간소비 흐름이 지속돼 점진적 경기확장이라는 기존의 문구가 대체로 유지될 전망인 반면 최근의 유가급락을 반영해 기대인플레이션의 하락과 물가목표 달성에 대한 ‘합리적 확신’에 대한 하방리스크 확대를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Q GDP의 경우 전분기대비 0.7%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재고변동에 따라서는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12월 신규주택판매와 미결주택판매는 각각 전월대비 2.0%와 1.0%증가가 예상돼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내구재 중 비국방자본재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0.1%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유럽

다음 주 유로존에서는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 (29일)와 12월 M3 및 민간대출 (29일)이, 독일에서는 1월 IFO지수 (25일), 2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27일), 12월 소매판매 (27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제유가가 1월 중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12월 0.2%에 그쳤던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또다시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같은 날 발표될 ECB 1분기 전문가 서베이에서도 물가 전망 하향조정이 유력한데, 이럴 경우 3월 10일 있을 다음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경제전망 수정 및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심화된 중국발 금융불안의 영향으로 독일 1월 IFO 경기기대지수도 상승세가 꺾였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최근 유로존 대출태도 서베이 결과 신용수급이 호조를 보이고 금융환경 완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12월 M3 및 민간대출은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다음 주 일본에서는 BOJ 통화정책회의(29일)와 12월 무역수지(25일), 12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29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일본 노동시장의 수급여건을 보여주는 유효구인배율은 25개월 연속 1배 이상을 기록하며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반영하고 있으나, 임금 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가계소비의 회복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내수부진과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추가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점증하고 있다. 최근 엔화 강세와 이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 부진 우려 역시 BOJ의 정책 시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1월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정책이 채택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의 에너지 가격 급락을 반영해 2016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1% 전후 수준으로 변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상승률 목표치 2% 달성 시기도 연기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다음 주 12월 공업기업이익(27일)과 12월 경기선행지수(28~31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두 가지 지표 모두 11월대비 악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 생산 부진과 전력생산 역성장으로 기업들의 top-line growth 악화와 이에 따른 감익 심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중국경제에서 제조업의 hard-landing이 이미 진행 중임을 감안시 제조업과 연관된 지표들의 개선 가능성은 요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선행지수의 경우는 투자지표 및 물동량지표의 악화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 이후 외환/금융시장 불안 고조의 영향으로 11월 대비 추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

다음 주 4분기 GDP(26일), 1월 소비자심리지수(27일), 1월 산업생산/BSI (29일) 발표가 예정돼 있다. 4분기 GDP는 전분기대비 0.6~0.7%의 성장률을 시현, 3분기(1.3%) 대비 둔화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민간소비가 전분기대비 1%를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나 연말 들어 설비-건설투자 회복세가 다소 주춤했고, 수출의 감소세가 심화되면서 하방 압력을 키운 때문이다.

1월 CSI와 BSI는 공히 12월 대비 추가 하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CSI는 민간 credit cycle 둔화 우려와 더불어 연말까지 이어졌던 소비부양 대책의 일몰 영향이, BSI는 수출 및 유가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