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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 투자 포인트] 대형 정책 이벤트 앞두고 관망심리 고조…공조 실패 가능성도 열어둬야


[자투리경제=송진오 SNS에디터] G20회의 등 연이은 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IEA(국제에너지기구)의 미국 셰일 오일 생산량 감소 전망에 따른 선진국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전일 국내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G20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정책 관망심리가 고조된 가운데 중국증시의 약세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KOSDAQ의 낙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후 단기 지수 회복 및 모멘텀 공백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아직은 높은 레벨을 유지하지만 금융시장의 변동성 및 리스크 지표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선진국 중앙은행간 정책 공조의 강화 계기가 될 G20 회의를 기점으로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의 안도랠리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단기에 높아진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의식 고조로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 공조 필요성이 대두됐고, G20회의 및 이후 대형 정책 이벤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하는 흐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G20회의 주요 아젠다는 정책 공조와 관련이 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ECB드라기 총재는 물가 리스크를 들어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할 것을 언급했고, 연준도 통화정책 정상화 플랜은 유지하는 반면 Non-US의 금융-경기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인상 완화적인 정책 스탠스를 보이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유가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책 공조 강화는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 다만 최근까지 선진국 중앙은행의 스탠스를 공격적인 행보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시장 기대감이 높아진 만큼 보다 공격적인 정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실망감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