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자리-취업-창업

중기 10곳 중 6곳, 상반기 채용 시 인력난 겪어

 

[자투리경제=백유진 기자] 올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170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채용 시 차질 겪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4.1%가 ‘차질이 있었다’라고 답했다.

이는 전년 동기 조사(55.3%)보다 8.8%p 증가한 수치다.

채용 시 겪은 어려움으로는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 부족’(54.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전체적으로 지원자 감소’(40.4%), ‘입사 후 조기퇴사자 발생’(33.9%), ‘특정 직무 인재 부족’(33%), ‘묻지마 지원자 증가’(33%), ‘채용 전형 불참자 발생’(26.6%) 등이 있었다.

채용에 가장 어려움을 겪은 직무는 ‘제조/생산’(22%)이었고, 뒤이어 ‘연구개발’(15.6%), ‘서비스’(12.8%), ‘기타(9.2%)’, ‘재무/회계’(8.3%), ‘영업/영업관리’(8.3%) 등의 순이었다.

채용 차질로 인해 46.8%(복수응답)가 ‘채용 반복으로 비용 손실’이 생겼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업무배치 등 효율적 인력관리 난항’(45.9%), ‘잦은 채용으로 대외적 이미지 손실’(40.4%), ‘부적합한 인재 채용’(33%), ‘직원들 불만 증가’(28.4%), ‘채용 업무 과다 발생’(27.5%)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그렇다면 채용에 차질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까?
절반 이상(54.1%, 복수응답)이 ‘접수기간연장 등 일정을 조정’한다고 답했다. 이외에 ‘소개, 추천 등의 비공개 전형 실시’(33.9%), ‘채용 자격조건 완화’(32.1%), ‘합격기준 하향 조정’(23.9%), ‘초봉인상 등 근무조건 강화’(22.9%)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94.5%는 채용에 차질이 생길 때마다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었으며, 그 정도는 ‘업무 증가에 따른 일반적 수준’(51.5%), ‘쉽게 집중력 저하 및 예민해지는 수준’(45.6%),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극심한 수준’(2.9%)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