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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2막-투라이프

[자투리경제] 연금 투자에 대한 4가지 오해와 5가지 원칙 연금 자산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연금 자산을 투자한다는 것에 대한 몇몇 오해가 있어 우려되는부분이 있다. 이에 주요한 오해를 설명하고, 연금 투자시 기억해야 할 사항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연금 투자, 오해하기 쉬운 네 가지 첫 번째 오해는 '연금 자산 운용은 수익률만 신경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점이다. 수익률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이 감당할 만한 리스크를 지고 있는 한에서 그렇다. 당장 내년부터 연금 인출 예정인데, 자산 대부분을 주식에 투자해도 괜찮을까? 혹은 단 하루 동안의 원금 손실도 참을 수 없는 사람이 신흥국 회사채에 투자하고 있다면? 아마도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같은 자산이라도 리스크는 투자하는 사.. 더보기
[자투리경제] 제로금리의 습격! 퇴직연금, 변화가 필요하다 - DC형 가입자는 원리금보장 상품 비중 축소 및 해외 분산투자 필요 한국은행이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여 0.5%가 되었다. 예금금리도 0%대로 떨어지면서 제로금리 시대에 들어섰다. 금리 하락은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데 근로자의 노후가 달린 퇴직연금도 예외가 아니다. 제로금리로 퇴직연금 시장에서 격차들이 생겨나고 있다. 퇴직연금은 가입 유형에 따라 퇴직급여 산정이 다르다. DC(확정기여형)는 매년 받는 부담금(임금총액의 1/12 이상)의 적립금과 이를 운용하여 얻은 운용수익을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다. 반면 DB(확정급여형)는 퇴직 전 30일분 평균임금에 근로기간을 곱한 금액이 퇴직급여가 된다. DC는 내가 자산운용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DB는 임금이 많이 오르는 직장에서 승진을 .. 더보기
[자투리경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가 주택연금에 엄지척!한 이유 주택연금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죽을 때까지 연금처럼 돈을 받는 제도를 말합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이를 역(逆)모기지라고 합니다. 모기지(mortgage)란 주택담보대출을 의미하니 결국 ‘거꾸로 주택담보대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 거꾸로일까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을 담보로 목돈을 대출받고 이를 분할 상환합니다. 10년 만기로 3억원을 빌리고 매월 원금과 이자를 분할해서 10년 동안 모두 갚는 방식이죠. 이를 거꾸로 한다는 것은(역모기지) 매월 조금씩 빌리고 만기에 빌린 금액(목돈이 되어 있겠죠)을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매월 빌린 금액에 대출이자가 가산되어 목돈으로 쌓여가는데, 이를 갚을 때는 집을 팔든지 아니면 현금으로 갚을 경우 집은 다시 자신의 소유가 됩니다. 목돈을 빌리고 분할 상.. 더보기
[자투리경제] "1인 고령가구를 잡아라"…日편의점의 '시니어 격전(激戰)' 젊은 학생과 직장인들로 북적이는 편의점. 이웃나라 일본의 편의점 풍경은 우리와는 사뭇 다릅니다. 이용객 3명 중 1명이 머리 희끗한 50대 이상, 이른바 시니어가 주 고객들입니다.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이용하는 사람의 37%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2017년 기준) '인구가 고령화되니 고객의 연령도 높아지는 게 당연하지 않느냐'고 할 수 있지만, 이런 인구 변화를 감안하더라도 일본의 50대 이상 장년층의 편의점 애용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눈에 띨 정도로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9월 닛세이기초연구소가 세븐일레븐 이용자의 연령분포를 시계열로 분석한 리포트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는데요. 이에 따르면 지난 89년 한 해 세븐일레븐을 이용한 고객은 20대 이하가 60%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습니.. 더보기
[자투리경제] 유언장 없으면 상속은 어떻게 되나요? 사람의 나이가 60세를 넘어서면 언제 어디에서 황망한 일을 당할지 모른다. 따라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자녀들을 위한 유언장을 작성해두는 것이 좋다. 유언장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못다 한 말을 털어놓는 공간이기도 하다. 아울러 재산을 어떻게 배분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본인의 사후에 자식들에게 부탁하는 일들을 자세하게 적어놓는 것이 좋다. 가장이 유언장 없이 갑자기 사망하는 바람에 자식들 간에 재산싸움이 발생하는 것은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다. 이런 일들을 막으려면 평소에 유언장을 만들어놓을 필요가 있다. 사전의료의향서, 사전장례의향서처럼 유언장은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한 마지막 배려이다. 유언장을 작성할 때 명심해야 할 것은 법적인 효력을 갖추도록 요건을 잘 맞춰둬야 한다.. 더보기
[자투리경제] "인생 2막에서는 재미있는 일을 하세요"…손장환 도서출판 리사 대표 “가정도, 정의로워야 바로 섭니다. 가정에서부터 옳고 그름을 제대로 판단해야 합니다. 가족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부모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 건 가정을 바로 세우는 게 아니에요. 가정이 바로 서려면 가족끼리 화목해야 하지만 이와 더불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결정이 정의로워야 합니다.” 지난봄 ‘인생의 후배들에게 주는 부부 참고서’를 자임한 책 를 직접 써 펴낸 손장환 도서출판 리사 대표는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명제에 동의한다며 마찬가지로 “결국 가정이 정의로워야 나라도 정의로워진다”고 주장했다. “극단적인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몸담은 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시험문제와 답안을 유출했다면 그건 가족을 위하는 게 아닙니다.” 손 대표는 1986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주로 스포츠 기자로 일.. 더보기
[자투리경제] 내 인생의 빠떼루 '빠떼루를 줘야 합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레슬링 경기에서 해설자 김영준 씨가 한 말입니다. 이 한 마디로 비인기 종목이었던 레슬링 인기가 올라갔고 김영준 씨는 ‘빠떼루 아저씨’로 유명세를 탔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뭘 잘 못 하거나 하면 다들 ‘빠떼루를 줘야 해’라는 말을 했습니다. 빠떼루는 ‘파테르(Parterre)’라는 레슬링 용어로 수동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에게 주는 벌칙입니다. 매트의 중앙에 엎드린 자세로 있게 하고 무방비 상태인 뒤를 상대방이 공격합니다. 공격과 동시에 벌칙을 받는 사람은 납작 엎드려서 뒤집히지 않으려 버둥거립니다. 손으로 잡을 곳 하나 없는 곳에서 사지를 벌리고 땅과의 공간을 최대한 좁히면서 사력을 다해 버팁니다. 무조건 버텨야 합니다. 별다른 전략이 없습니다. 여.. 더보기
[자투리경제] 일하며 연금 받는 사람이 알아야 할 3가지 - 연금감액, 연금소득세, 건강보험료 Q. 박모 씨(62)는 30년간 일하던 직장에서 퇴직한 뒤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소득이라고 해봐야 월 200만 원 남짓이다. 다행히 다음 달부터 국민연금공단에서 노령연금으로 매달 100만 원을 준다고 하니 숨통이 트일 것 같다. 하지만 세금과 건강보험료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 노령연금을 받을 때 다른 소득이 있으면 연금액이 감액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궁금하다. A. 요즘은 박 씨처럼 정년퇴직 이후에도 계속 일을 하면서 연금을 받는 어르신이 많다. 이를 두고 일하며 연금을 받는다고 해서 ‘연금겸업(年金兼業)’이라고 부른다. 연금겸업을 하는 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연금액 감액 여부다. 현행법에서는 노령연금을 받는 동안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면 연금 수급 개시 .. 더보기
[자투리경제]100세시대, 여성이 더 준비해야 하는 5가지 이유 제 친구들이나 비슷한 나이의 선후배를 만나면 퇴직 후 걱정을 많이 합니다. 집에서 앉아 소변 보는 정도의 적응은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이 들수록 여성이 주도권을 잡으므로 남자들은 순응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에서 보듯이 여성들은 의기양양합니다. 자녀들도 컸으니 중요한 과업을 달성한 셈입니다. 그래서 카페 브런치나 평일 골프장은 중년 여성들 때문에 먹고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여성들은 노후를 방심하고 있는 듯합니다. 100세 시대는 여성이 준비해야 할 게 많습니다. 연령별로 남녀 구성비를 보면 80세 이상은 여성의 비중이 70%를 차지하며, 90세 이상은 77%, 100세 이상은 85%를 차지합니다. 이처럼 100세 시대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당면해야 할 환경인 것입니다... 더보기
[자투리경제] 주택연금에 숨어있는 상속경제학 주택연금은 제도가 좋은 데도 가입자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길게 보면 가입자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등 다른 나라들보다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주택가격 변동, 연금 액수, 자기 집에 대한 애착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흥미로운 것은 자녀가 관계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자녀가 가입에 반대하기도 하고, 어떤 분은 주택연금에 가입했다가 며칠 후에 자녀분과 같이 와서 해약하고 가기도 합니다. 주택은 물려준다는 생각 때문에 상속 받을 자녀가 이해관계자가 된 셈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자녀들의 압박만 있는 게 아닙니다. 집을 가진 부모들의 상속에 대한 전략적 동기가 숨어 있습니다. 번하임(Bernheim)과 미국 재무장관을 지냈던 서머스(L. Summers)는 경제학자답게 상속 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