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 투자 전망대] 글로벌 주요 증시, 총체적 위기로 가지는 않을 것


[자투리경제=송진오 SNS에디터] 삼성증권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는 지역별, 부문별 디커플링의 심화 결과이며 주요국들의 정책대응으로 총체적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 낮다고 분석했다.


최근 발표된 주요국 경제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며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지만 PMI는 지역별,부문별 경기회복의 decoupling을 설명할 뿐, 본격 경기 침체 국면 진입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유승민 연구원은 "경기회복의 decoupling은 심화됐으나, 본격 경기 침체 국면 진입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주요국 정책 대응 시작으로 글로벌 주식시장은 2분기 초까지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정책대응의 효과 여부가 관건이고  하반기 중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될 우려는 있다.

삼성증권은 BOJ가 NIRP 시행 이후 추가 금리 인하 및 QQE 대상 확대 등 추가적으로 제한적인 정책수단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12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ECB는 3월 정책회의에서 추가금리 인하 및 자산매입 규모 확대 등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은 3~4월중에는 추가로 금리 인상이 어려워 보인다. 3월5일로 예정된 중국 전인대 등 주요국의 정책 대응도 기대해볼만하다.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 강화 또는 긴축 후퇴로 2008년, 2011년과 같은 급격한 금융시장 위축 가능성 낮다. 중국 등 여력 있는 국가들의 재정정책 가동 가능성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유승민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추가 하락보다 1월 저점 수준에서 바닥 다지기 국면을 예상한다"며 "관건은 정책 대응의 효과 여부. 특히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적인 정책을 선택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는 점. 미국의 금리인상 논쟁이 재연될 가능성과 대선을 앞둔 정책 불확실성도 부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패닉 국면에서는 추격매도보다 반등을 이용한 주식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은 잠재 불안 요인이지만 아직까지는 예상 범위로 볼 수 있고, 미국 연말 대선 전후까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긴장 조성 시 금융시장의 산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지정학적 위험에도 불구 주요국과 비교할 때 원/달러 환율과 CDS 프리미엄 등은 대체로 안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선진과 신흥시장 공히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진행 중이나, 그 속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은 이익 모멘텀을 유지한 가운데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