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틈새 투자-재테크

[자투리경제] 실망스런 산유량 동결 결정…유가 하락 막기엔 역부족

[자투리경제=송진오 SNS에디터] 세계 1, 2 위 원유 생산국인 사우디와 러시아가 지난 달 11 일 수준에서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유가는 약세 흐름으로 반전하며 하락했다.

이번 동결 결정에는 사우디, 러시아 외에 카타르와 베네수엘라가 참여했으며 이라크 등 여타 OPEC 회원국도 동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석유부 장관은 이란과 이라크와도 만나 산유량 동결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전일 회동 이전까지의 단기 유가 급등이 동결이 아닌 감산 기대에 근거했고, 이란이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국제유가는 단기 반등 폭을 되돌렸다.

이란은 여전히 서방 제재로 인해 축소된 점유율 회복을 위한 증산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증산 후 동결에 나서는 여타 회원국과는 다른
입장이며 동결 결정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는 전망 때문이다.

 

KDB대우증권 손재현 연구원은 "이번에 산유량 동결을 결정한 사우디와 러시아 역시 이미 지난 해 하반기부터 원유 생산량이 소폭 감소하거나 증가세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현재 원유 시장의 과잉 공급이 완화되는데 큰 역할을 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 월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4 분기 사우디 원유 생산량은 일일 1,016 만 배럴로 전분기의 일일 1,027 만 배럴 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란을 제외한 주요 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동결된다면 향후 전세계 원유 공급 증감은 이란의 증산 규모와 미 원유 생산 감소 폭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며 최소한 공급 증가율은 크게 둔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번 동결 결정에 대한 실망이 국제유가를 재차 전저점까지 심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자거래에서 WTI 원유 선물은 29 달러 초반 수준에서 제한적인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출처 : 자투리경제(http://www.jaturi.kr)